홍준표 대구시장.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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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계속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대통령실의 갈등을 두고 다시 탄핵 사태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 시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정감사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대책을 세워야 할 여당 대표가 대통령실과 다투고 있다는 건 아무리 봐도 정상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단합해서 야당 공격 대처하라고 대표 시켜 주었더니 내부 분란만 일으키고 있다"며 한 대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최근 한 대표가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을 감찰하라고 한 것을 두고 "자기를 비판한다고 당원을 감찰 지시한 것도 정상이 아니다"라며 "대통령도 비판의 대상이 되는 세상인데 한순간 흘러가는 여당 대표가 자기를 비판한다고 감찰 지시를 한다는 건 좀생이나 할 짓"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그만하시고 국정감사 대책에 전념하라. 그러다가 박근혜 시즌2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나경원 "시끄럽게 하는 것 자체가 해당 행위"

나경원 의원 자료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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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공격 사주’ 의혹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한 대표를 겨냥해 “시끄럽게 하는 것 자체가 해당 행위”라고 비난했다. 나 의원은 "진상 조사를 할 수도 있겠지만 대표 워딩으로 대표 측근들이 모두 나서서 이렇게 이슈를 키워야 하느냐"며 "그 의도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시끄럽게 하는 것 자체가 해당 행위가 될 수 있다"면서 "전당대회 과정에서 이런 일이 있었던 것으로 고소, 고발한 사건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의소리' 매체는 김 전 행정관이 지난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시 당 대표 후보였던 한 대표에 대한 공격을 사주하는 내용의 녹음파일을 지난 1일 공개했다. 녹취에 따르면 김 전 행정관은 전당대회 당시 '한동훈 대표를 치면 김건희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논란이 일자 김 전 행정관은 즉각 탈당 의사를 밝혔지만 한 대표는 “선을 많이 넘은 해당 행위”라며 당내 진상조사를 지시한 상태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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