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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대통령실도 '韓 공격사주' 김대남 사퇴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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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지난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서울의소리' 측에 한동훈 대표에 대한 공격을 요청했다는 의혹을 두고 여당 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친한(친한동훈)계에서는 사실관계 파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중진 의원들과 대통령실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배후설'을 진화하고 나섰다.

4일 친한계인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배후가 있는지 여부는 저희는 아직 알 수가 없다"면서도 "궁금한 몇 가지 사실은 밝혀져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총선백서팀에서 논의가 됐던 대외비고 극소수의 사람, 백서팀 외에는 아무도 모르고 있던 내용인데 이게 어떻게 김대남이란 사람의 손에 들어가서 서울의소리 기자한테 불러주고 있는지 그게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행정관이 한 대표가 총선 기간 총선용 여론조사 비용으로 자신의 이미지 조사를 했다고 주장한 점을 겨냥한 것이다. 김 전 행정관이 해당 정보를 입수하게 된 경위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반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김 전 행정관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한 대표와 당 지도부를 에둘러 비판했다. 나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김 전 행정관 녹취록을 두고) 이렇게 시끄럽게 하는 것 자체가 해당행위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한 대표의 이미지 조사에 대해서 "공공연한 사실이고 그것을 보도한 매체도 있었다"고 전했다. 나 의원은 김 전 행정관의 행동을 '일탈'로 규정하며 배후설을 일축했다. 그는 "조직적 음모라고 보기 어렵고 개인적 일탈이라고 본다"며 "결국 이 이슈가 커지니까 다른 이슈가 다 들어가 버렸는데, 우리에게 불리한 이슈로 도배되고 있다. 지도부가 어떤 생각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 일각에서도 SGI서울보증 감사로 재직 중인 김 전 행정관이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김 전 행정관이 스스로 거취를 결단해 당정갈등이 확산되는 걸 막아야 한다는 의미에서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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