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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구글 렌즈'에 영상 검색 추가..."휴대폰 영상 찍어 음성으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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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AI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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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정지된 이미지를 넘어 움직이는 동영상 속 내용까지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 이는 오픈AI의 'GPT-4o'도 아직 출시하지 않은 기능으로, 인공지능(AI) 검색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간다는 전략이다.

테크크런치는 3일(현지시간) 구글이 영상을 촬영해 음성으로 질문을 하면 이를 AI가 인식해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구글 렌즈(Google Lens)'의 업데이트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기존 구글 렌즈 검색은 정지된 이미지만 검색이 가능했지만, 이제부터는 동영상 속 내용도 검색이 가능하다.

음성 검색도 지원한다. 구글 렌즈를 통해 영상을 촬영하고 음성으로 질문하면, 검색 결과가 제공된다. 이미지 검색도 말로 질문할 수 있게 됐다.

루 왕 구글 렌즈 제품관리 책임자는 "예를 들어, 물고기가 원을 그리며 헤엄치는 영상을 구글 렌즈에 적용한 뒤 '왜 이런 식으로 움직이는 거야'라고 물어볼 수 있다"라며 "영상에 관련된 질문을 이해하기 위해 '제미나이' 모델을 적용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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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렌즈 동영상 검색 기능을 사용하려면 구글의 서치 랩(Search Labs) 프로그램에 가입한 뒤 'AI 개요 및 기타(AI Overviews and more)' 실험 기능을 활성화(Opt-in)해야 한다. 현재는 영어권 국가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오픈AI가 지난 7월부터 테스트를 시작한 '서치GPT(SearchGPT)'에 대응한 검색 강화 조치로 해석된다.

구글은 전 세계 검색 시장에서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오픈AI의 자체 검색 엔진 '서치GPT' 등장은 구글에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오픈AI도 GPT-4o에 비슷한 기능을 탑재했으나, 아직 일반에는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또 구글 렌즈에 전자상거래에 특화된 새로운 기능도 추가했다. 모바일에서 구글 렌즈가 제품을 인식하면 가격 및 할인, 브랜드, 리뷰, 재고를 포함한 해당 제품에 대한 정보를 표시한다.

더불어 애플이 소유한 음악 인식 앱인 '샤잠(Shazam)'의 경쟁 도구를 도입했다.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서클투서치(Circle to Search)' 기능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이 도구는 사용자가 웹사이트에서 듣고 있는 노래나 스트리밍 중인 프로그램의 음악을 앱을 종료하지 않고도 식별할 수 있게 해준다.

한편, 구글은 이날부터 AI 개요 검색 결과에 광고를 도입했다.

구글 모바일 앱을 사용하는 미국 내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일부 검색 결과 상단에 나타나는 AI 생성 요약 내부 및 옆에 광고를 게재한다.

예를 들어 "청바지에서 풀 얼룩을 어떻게 제거하나요"라는 검색에 AI가 생성한 지침을 제공한 다음 타이드나 옥시크린과 같은 세탁 제품 광고를 보여주는 식이다.

구글은 지난 5월 AI 개요 출시 직후부터 광고 기능을 테스트해 왔으며, 구글의 수익 중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매우 중요한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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