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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오우라, '갤럭시 링' 대응 신제품 출시...제품 고급화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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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글로벌 '반지 대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링'을 공개하자, 스마트 링 시장을 주도하던 핀란드 오우라도 고급화 전략으로 새로운 버전의 '오우라 링(Oura Ring)'을 내놓으며 반격에 나섰다.

CNBC는 3일(현지시간) 오우라가 4세대 스마트 링 '오우라 링 4'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선주문이 가능하며 10월15일 배송이 시작된다.

오우라 링 4는 이전 모델에 비해 향상된 센서, 고도화된 알고리즘, 세련된 디자인, 늘어난 배터리 수명 등 고급화에 초점을 맞췄다.

알고리즘과 업데이트된 센서를 사용해 혈액 산소 감지, 주간 및 야간 심박수 및 호흡 장애 등의 정확한 판독값을 수집하는 새로운 '스마트 센싱' 플랫폼을 개발했다.

움직임을 위한 가속도계, 심박수와 호흡수를 측정하는 녹색, 빨간색 및 적외선 LED, 온도 센서, 혈중 산소 수치 측정 센서도 포함됐다.

AI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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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에도 신경을 썼다. 돌출형이었던 오우라 링 3의 센서와 달리 오우리 링 4의 센서는 평면형으로, 더 편안하고 매끄러운 내부를 제공한다.

가볍고 내구성 있는 티타늄 소재로 만들어 일반 반지와 무게가 동일하다. 12가지 사이즈와 검정색, 골드, 로즈 골드, 실버, 브러시드 실버, 그레이 등 6가지 색상으로 제공된다. 특히 배터리 수명도 한번 충전으로 최대 8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새로운 기능을 테스트할 수 있는 오우라 앱 '오우라 랩스(Oura Labs)'를 아이폰에 이어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도 사용가능하다.

가격은 갤럭시 링과 비슷해 졌다. 오우라 링 4의 가격은 최소 349달러(46만원)로 기존 299달러보다 올랐다. 여기에 월 6달러 또는 연간 70달러 구독료를 지불해야 한다.

삼성 갤럭시 링은 구독료 없이 본체만 49만9400원이다.

한편, 오우라는 지금까지 250만개가 넘는 반지를 판매했으며, 2024년까지 매출이 5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은 올해 갤럭시 링 생산 계획을 당초 40만대에서 100만대로 늘렸다.

오우라는 반지 외에도 목걸이 등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메타의 레이밴 스마트 안경과 같은 제품과 연계할 뜻도 밝혔다.

이처럼 기존 건강 반지 브랜드 이미지를 벗고 대표 웨어러블 기기 업체로 나아갈 뜻을 밝혔다. 최근에는 대사 건강 스타트업 베리를 인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에도 힘을 줬다.

이와 관련, 톰 헤일 오우라 CEO는 "삼성은 2년 전 우리가 목표로 하던 지점을 노리고 있다"라며 한발 앞서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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