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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 (월)

부산이 초청한 두 거장…구로사와 기요시와 미겔 고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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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초청한 두 거장…구로사와 기요시와 미겔 고메스

[앵커]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 부산국제영화제가 한창입니다.

올해 영화제는 포르투갈 감독 미겔 고메스, 일본 감독 구로사와 기요시를 초청했는데요.

영화제가 주목한 두 거장의 이야기를 신새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칠순을 앞둔 '호러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29번째 부산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영예를 안은 그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1983년 데뷔해 1997년작 '큐어'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은 그는 장르적 색채가 뚜렷한, 공포를 자아내는 독특한 연출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그런 그도 여전히 '자신만의 스타일'은 찾지 못했다면서도, 장르영화에는 영화로만 표현 가능한 순간이 있다고 정의했습니다.

<구로사와 기요시 / 감독> "벌써 40년 영화를 찍고 일본에선 베테랑이라는 말도 많이 듣지만, 저는 아직도 저만의 테마나 스타일은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영화제가 초청한 또 다른 거장은 포르투갈의 젊은 감독 미겔 고메스입니다.

지난 5월 칸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그랜드 투어'를 포함해, 장편 전작 8편을 소개하는 특별기획 프로그램이 마련됐습니다.

2010년 이후 글로벌 영화계에서 가장 중요한 감독 중 하나로 꼽히는데, 자신은 영화에서 현실과 환상을 함께 다루는 것에 천착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미겔 고메스 / 감독> "저는 영화가 현실을 다루는 동시에 환상을 함께 다룰 수 있어 놀랍다고 생각합니다. 현실과 환상, 그 중 하나만으로 영화는 만들어질 수 없다고 생각하고요."

5일과 6일, 미겔 고메스와 구로사와 기요시는 마스터클래스로도 관객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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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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