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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심해에서 찾는 새로운 꿈...대한민국, 산유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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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동해 울릉분지에서 석유와 가스가 상당량 매장돼 있을 수 있는 유망구조 일곱 개가 발견됐죠.

올해 말 첫 번째 탐사시추가 계획돼있는데, 이른바 '대왕고래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이번 탐사에 국민적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YTN이 특집 다큐멘터리를 통해 다시 한 번 산유국의 꿈에 도전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박나연 기자입니다.

[기자]
자국의 영토나 영해에서 석유 원유를 생산하는 국가를 뜻하는 '산유국'.

우리나라는 지난 2021년 동해 가스전의 생산이 종료되면서 산유국 지위를 잃었는데, 이를 되찾을 가능성이 나타났습니다.

최근 동해 울릉분지에서 석유가 집적될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하는 구조를 찾은 겁니다.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해외 업체들과 국내외 전문가들이 검증을 마쳤고 상당히 높은 수준의 확률을 가진 것으로 보고 있어서 최대한 신중하게 탐사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심해 지형 구조를 파악하는 물리탐사를 수년간 진행한 끝에 얻은 결실로, 2022년부터 추진해 온 '광개토 프로젝트' 덕분입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탐사 자원량은 35억에서 140억 배럴 수준, 이로 인해 기대되는 수익은 11조 원에 이릅니다.

자원 매장 여부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올해 말 첫 번째 탐사시추를 앞두고 있는데,

유망 구조의 수심이 약 1,200m 깊은 바다인 만큼, 선박형 시추선을 사용할 계획입니다.

현재 시추선과 시추 자재 등의 용역 계약을 진행 중이며, 12월 시추선이 국내에 입항하고 나면 내년 상반기에는 시추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김동섭 / 한국석유공사 사장 : 우리나라, 우리 땅에 우리 손으로 대형 유전을 발굴해 기름과 가스를 생산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지금의 탐사와 시추는 그 첫걸음을 뗀 것입니다.]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왜 석유 자원개발을 계속해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직 석유, 가스 등 화석 연료가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의 83%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에너지 안보를 위해 우리 땅에서의 석유 확보가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신현돈 / 인하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 : 우리가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양만큼 (에너지) 전환이 이뤄질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플랜 B는 반드시 국가가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고요.]

이번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자원 발굴을 넘어 우리 기업들이 채굴 과정에서 기술력을 쌓고, 나아가 국제 자원개발 시장에 진출할 발판이 되어줄 전망입니다.

산유국으로의 도전과 에너지 강국을 향한 여정 등 총 2부작으로 구성된 YTN 특집 다큐멘터리 '산유국의 꿈'은 오늘(5일)과 내일(6일), 밤 9시 15분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YTN사이언스 박나연입니다.

영상편집 : 김영환

YTN 박나연 (p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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