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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초대형 '벙커버스터' 투하…"후계자 제거" 표적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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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현지소식 좀 더 알아봅니다. 헤즈볼라 수장을 제거한 이스라엘이 이번에는 그 수장의 후계자도 사살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란도 또다시 강경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먼저 이홍갑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어둠 속 계속되는 폭발음과 함께 섬광이 번쩍입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시간 4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공습에 이어 남부 외곽에 또 대피령을 내리고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여기 이 건물을 제외하고는 아직 서 있는 건물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로 거론되던 하셈 사피에딘 역시 폭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사피에딘을 표적 삼아 지하 구조물 파괴용인 초대형 벙커버스터 폭탄을 투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주일 전 헤즈볼라 수장인 나스랄라 제거 때도 초대형 벙커버스터를 2초 간격으로 100발가량 투하해 지하 18m에 있던 지휘본부를 타격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사피에딘의 생사 여부가 공식 확인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연일 이어진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레바논에서는 9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미 CNN은 현지 보건부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또 지난달 30일 레바논 남부에서 시작된 지상전으로 레바논 영토의 4분의 1에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금요대예배에 설교자로 나와 이스라엘 공격은 정당했다며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이란 최고지도자 : 최근에도 우리는 이스라엘을 공격했고, 향후 필요할 경우 (공격은) 또 이뤄질 것입니다.]

하메네이가 설교자로 나선 것은 2020년 1월 이후 4년여 만으로 설교 중 종종 소총을 잡으며 강경 대응하겠다는 뜻을 과시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이홍갑 기자 gap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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