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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인플루언서 프리즘] "레시피가 독특하네요"...'내시피족(나의+레시피)'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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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샷추·뚱바라떼…자신만의 꿀조합 레시피 소개
쉽고 간단한 요리 레시피 공유


더팩트

최근 내시피족(나의+레시피) 유튜버가 주목을 받고 있다. 구독자 104만명을 보유한 '집나간아들'은 대표적인 내시피 채널이다. /집나간아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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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최근 자신만의 방식과 개성을 반영한 이색 요리를 소개하는 '내시피족(나의+레시피)' 유튜버가 주목을 받고 있다. 주로 시중에서 판매 중인 완제품을 조합하여 예측불가능한 자신만의 꿀조합 레시피를 통해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색다른 요리를 만드는 것을 뜻한다.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아샷추'(아이스티에 에스프레소 샷 추가)와 '뚱바라떼'(뚱뚱한 바나나 우유에 커피와 얼음을 추가)가 이에 해당한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김아미 보이스오브유 연구원은 "현재 '#레시피'를 태그한 유튜브 동영상은 약 10만여개, 채널은 1만5000여개에 이른다"며 "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 간단한 영상으로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독자 104만명을 보유한 '집나간아들'은 대표적인 '내시피' 채널이다. 그는 삶은 계란에 맥주와 굴소스를 부어 계란 장조림을 만들거나, 바나나우유와 핫케이크가루를 섞어 전기밥솥에 쪄서 바나나 핫케이크를 만드는 등 주로 누구나 집에 있는 재료로 그럴듯한 요리를 손쉽게 만들어낸다. 그가 올린 △잘달궈진 기름팬에 찹쌀을 던지면 순식간에 맛있는 음식으로 변합니다(조회수 840만회) △순두부에 계란을 부으니 2분만에 맛있는 음식으로 변합니다(조회수 747만회) △끓는 물에 계란을 부었더니 순식간에 고급 요리가 완성됩니다(조회수 452만회) 등 자신만의 레시피와 요리 팁을 선보이는 영상들은 시청자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설명하며, 요리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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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족을 위한 초간단 건강 레시피를 소개하는 '유지만'의 채널도 인기다. /'유지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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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족을 위한 초간단 건강 레시피를 소개하는 '유지만'의 채널도 화제다. 구독자 65만명을 거느리고 있는 유지만은 밀가루 없이 팬을 이용해 피자를 만드는 방법이나, 계란과 케찹을 사용해 밥도둑 비빔장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해당 채널의 총 누적 조회수는 1억4800만회에, 밀가루 없이 새우피자를 만든 '말도 안되는 맛' 영상은 단일 영상 조회수가 712만회에 달한다. 영양은 풍부하면서 칼로리는 낮춘 그만의 특급 다이어트 레시피는 쉽고 간단하면서 맛있고 건강해질 수 있다는 이유로 여성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독자 18만명을 보유한 채널 '저받손'도 화제다. 저받손은 신라면과 마요네즈를 섞어 만든 '인생라면' 영상으로 단일 영상 조회수 1499만회를 기록했다. 그는 아이스크림과 라면을 조합해 요리를 완성하기도 하고, 생라면에 케찹을 올려 안주를 만들기도 하는 등 자신만의 라면 내시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마켓 리서치(IMR) 자료에 따르면 △요리왕비룡(구독자 199만명) △자취요리신(구독자 195만명) △레시피 읽어주는 여자(구독자 94만명) △자취요리 뚝딱(구독자 7만명) △푸드커뮤니티(구독자 6000명) 등이 주목할 만한 내시피 관련 채널로 꼽힌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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