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영천서…조선왕실 태실 석물의 형성과 전개∙조선후기 태실과 산릉 조성 비교연구 등 발표
경기도와 경기역사문화유산원은 경북∙충남∙충북과 손을 맞잡고 오는 17일 오전 11시 경북 영천시 평생학습관에서 조선왕실의 가봉태실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경기도 |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경기도와 경기역사문화유산원은 경북∙충남∙충북과 손을 맞잡고 오는 17일 오전 11시 경북 영천시 평생학습관에서 조선왕실의 가봉태실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조선왕실에서는 아이가 태어나면 기운이 좋은 땅을 골라 아기태실을 만들었고, 아기태실의 주인공이 왕이 되면 석물로 새롭게 단장해 가봉태실을 조성했다. 이러한 조선의 장태문화는 생명을 신성하게 여기는 생명존중 사상과 땅의 기운을 중시했던 풍수지리 사상이 결합된 우리 고유의 소중한 유산이다.
가봉태실은 전국에 28개(경기 3, 대구∙경북 10, 충남 7, 강원 2, 경남 1, 전북 1, 황해도 1)가 분포하고 있다. 이 중 국가지정유산은 성주 세종대왕자 태실(사적), 서산 명종대왕 태실(보물), 영천 인종대왕 태실(보물)이 있고, 일제강점기에 전국의 가봉태실을 훼손해 이봉한 고양 서삼릉태실이 사적으로 지정돼 있다. 이밖에 시도지정유산 18건, 향토유산 2건 등이 있다.
이에 2022년부터 경기도, 경북도, 충남도 3개 광역도와 경기역사문화유산원을 비롯한 3개 출연 연구기관이 함께 ‘태실 세계유산화 실무회’를 구성했다.
지난해에는 충청북도가 합류해 4개도와 4개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가봉태실의 세계유산 등재 및 홍보에 나서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했다. 태실 학술대회는 매년 4개도를 순회 개최할 예정이다.
제2회 학술대회는 이혜은 이코모스(ICOMOS) 종교제의유산위원회 위원장의 ‘세계유산 등재 시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몽골의 태반 탯줄 안치 의식 △일본의 포의매납 습속 연구를 주제로 국외연구를 발표하고 △조선왕실 태실 석물의 형성과 전개 △조선후기 태실과 산릉 조성 비교연구 △대구-경북지역 태실 현황과 보존관리‘를 주제로 발표한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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