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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김장철 물가 비상...중동발 유가 강세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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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김정진 앵커
■ 출연 : 손석우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은 경제 관련 소식을 종합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오는 11일 한국은행이 3년 만에 기준금리를 내릴지가 최대 관심인데요. 내린다면 우리 금융시장, 부동산 시장에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오늘 물가도 알아보겠습니다. 특히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가격이 작년보다 큰 폭으로 올라서 언제 김장을 해야 하나 걱정이 크실 것 같은데요. 경제 관련 소식오늘 손석우 경제평론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지금 중동전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 지금 우리나라 휘발유 기름값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거죠?

[손석우]
한 두 달여 정도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주까지 보면 10월 첫째 주 기준으로 봤을 때 휘발윳값, 경윳값계속해서 10주째 하락세고요. 휘발윳값은 33주 만에 리터당 1600원대에서 1500원대로 진입했습니다. 물론 지금 계속해서 중동 정세가 불안하기는 하지만 한 9월까지는 국제 유가 시세는 중국이나 유럽 같은 경기지표에 대한 부진을 더 크게 반영하는 모습이었고요.

그래서 중동 정세가 심상치 않게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국제 유가가 일시적으로 올랐다가 다시 7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이런 패턴을 반복했거든요. 그런 영향으로 국내 휘발윳값도 계속해서 안정세를 유지했고요. 또 정부가 지난 8월에 유류세도 추가로 인하 조치를 취했지 않습니까?

현재 휘발유 같은 경우에는 20%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제공되고 있습니다. 이런 영향들이 계속해서 국내 휘발윳값의 안정세의 주 배경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도 잠시 짚어주셨지만 지금 문제가 국제 유가입니다. 계속해서 중동 상황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고 국제 유가가 아무래도 오르고 있는 상황인데 배럴당 100달러 이상 이야기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어떻습니까?

[손석우]
지난주에 좀 중동 정세가 심상치 않게 돌아갔었죠. 이란이 일단 이스라엘의 군사기지 3곳을 타격을 하면서 상당히 중동 정세가 다시 격화일로로 간다는 분위기가 조성이 됐고 이런 전반적인 영향으로 인해서 우리가 흔히 보는 서부텍사스산 원유라든지 아니면 브렌트유라든지 다 70달러대위로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루 사이에 5% 이상 오른 날도 있었거든요. 특히 국제 유가에 기름을 끼얹은 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어떻게 보면 말 실수였어요. 이스라엘이 이란으로부터 미사일 공습을 받고 이제 보복 공습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정확히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기지를 타격할 것이다라는 전망이 있었고 여기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검토 중이다, 논의 중이다라는 얘기를 하면서 실질적으로 공습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우세해졌거든요.

이 소식에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고 뒤늦게 바이든 대통령이 수습에 나서기는 했지만 여전히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공습 가능성, 이 부분을 두고 국제 유가는 현재 75달러 위대로 계속해서 고공행진하고 있는 그런 모습입니다.

[앵커]
우리나라 휘발윳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국제 유가가 더 오른다면 우리나라 휘발윳값도 오를 텐데요. 최근에 발표된 우리나라 물가상승률이 1%대로 떨어졌잖아 요. 그런데 국제 유가가 계속 오르면 이 물가도 다시 오르는 거 아닐까요?

[손석우]
그럴 가능성이 있죠. 물론 시차를 두고 우리나라 에너지 가격에도 반영이 되겠지만 보통 3~4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라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의 중동 정세의 위기감, 지정학적 리스크가 얼마나 장기화될 것인지, 이 부분이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예상은 이스라엘이 어떤 식으로든 보복 공습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말씀드린 대로 만약에 이란의 석유기지에 타격을 가하게 된다면 상당히 심각해질 수 있죠. 일단 이란 같은 경우는 국제 시장에서 원유 공급량의 한 3~4% 정도밖에 되지는 않지만 중요한 건 올해 들어서 원유 생산량을 급속하게 늘려왔습니다.

내부 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 말이죠. 그리고 또 이란의 원유 같은 경우는 중국이 가장 많이 사들이고 있는 국가이기도 하고요. 이런 상황에서 만약에 이란의 석유 기지가 공습을 받는다면 국제유가는 치솟을 수 있고 또 하나, 이란이 다시 한 번 비례적인 보복에 나서게 돼서, 예를 들어서 호르무즈 해협 같은 곳을 다시 차단하게 된다면 호르무즈 해협 같은 경우는 세계 원유 이동량의 30, 40%가 이곳을 통해서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유가에 상당히 큰 충격을 줄 수 있고 시차를 두고 국내 에너지 가격이 오르는 데에도 상당히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당연히 지금 물가가 3년 6개월 만에 1%대로 내려간 상황이고 내려간 주 원인을 보면 역시 에너지 가격이 지난 몇 달간 상당히 안정세에 있었기 때문에 지금 물가가 1%대로 내려갔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안정세로 가고 있는 우리 물가에 지금 이런 국제사회의 흐름이 찬물을 끼얹는 거 아닌가, 걱정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물가 상승률이 아까 말씀하셨던 대로 3년 6개월 만에 지금 최저치를 기록했어요. 1.6%대로 하락했는데. 김장철을 앞두고 또 김장배추 한 포기의 가격은 1만 원에 육박한다는 소식들이 계속 들리고 있잖아요.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지금 좀 떨어진 상황이에요?

[손석우]
어제 제가 동네 마트 가서 배춧값이랑 뭇값을 봤는데 조금 떨어졌더라고요. 떨어지기는 했어요. 지금 배추 한 통에 8000원, 무 한 개에 4000원 정도 하더라고요. 지난주보다는 확실히 떨어진 것 같은데 이건 최근에 중국산 배추 수입도 있었고요. 최근에 날씨가 서늘해졌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생육이 다소 개선되면서 공급이 개선이 됐고 이에 따라서 가격이 좀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역시 그렇지만 전년과 평년 대비로는 여전히 비싼 수준입니다. 배춧값은 1년 전보다 여전히 26% 비싸고요. 최근 3~4년간의 평균 가격과 비교해 보면 역시 50% 이상 비싼 가격을 유지하고 있죠.

10월, 그러니까 이달에도 배추가 과연 계속해서 비싼 수준일까, 조금 떨어질 것인가.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10월 배춧값에 대한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는데요. 이달 배추 도매가격 기준, 10kg 기준으로 1만 5000원. 1년 전보다 38.4% 상승할 것으로 전망을 했습니다.

물론 9월 가격에 비해서는 한 40%가량 낮지만 여전히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역시 40% 정도 비싼 수준입니다. 다만 이달 중순 이후에 이른바 가을배추가 출하되면서 가격이 점차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고요. 김장재료인 무 가격도 비슷한 수준으로 평년 수준에 비해서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이달 중순 이후에는 역시 고랭지 지역에서 무가 본격적으로 출하가 되면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요.

과일값은 좀 기조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을 했습니다. 사과는 30% 안팎, 배는 25% 안팎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그래서 정부가 김장시기를 좀 늦춰달라고 당부한 겁니까?

[손석우]
그렇죠. 아무래도 말씀드린 대로 11월부터 가을배추가 본격적으로 나오게 되면 그때부터 김장 준비를 하시는 분들한테는 지금의 가격보다는 확실히 김장 비용 부담을 덜 수 있죠. 1년 전에 김장 비용이 보니까 전통시장에서 하게 되면 4인 가족 기준으로 한 35만 원, 마트에서 만약에 준비를 하시면 40만 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수준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올해 김장 비용이 얼마나 들 것인가, 이 부분에 관심들이 많으신데 적어도 1년 전보다 1.5배 정도는 더 김장 비용이 들 것이라고 전망이 되고 있어요. 그런데 기대한 대로 가을배추가 작황이 좋아서 공급이 원활하게 된다면 가을배추 가격 많이 떨어지고 김장 비용 부담도 덜 수 있겠죠.

[앵커]
저희가 지금 배춧값이랑 무값, 이렇게 김장 재료 관련해서 짚어봤는데 대체적으로 봤을 때 물가 상승률이 안정화됐는데 체감경기는 잘 모르겠어요. 물가가 아직까지 높다고 느끼는 분들도 굉장히 많을 것 같거든요.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까요?

[손석우]
아마 이번 주에 9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됐고 물가가 1%대로 떨어졌다는 말씀을 들으셨을 때 동의하시는 분들이 거의 없을 겁니다. 여전히 높다고 느끼는 거죠. 그러니까 우리가 물가 상승률이 지금 화면에 나오지만 측정을 한다, 몇 퍼센트 올랐다고 하는 건 보통 1년 전과 비교해서 얼마 올랐다,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물가가 워낙 많이 올랐던 기간이 3년, 4년 가까이 고물가 기간이 지속됐고 그동안 누적된 물가 상승분을 고려하게 된다면 사람들은 이미 물가가 많이 오른 상태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물가가 떨어졌다는 점을 쉽게 체감하지 못하게 되죠. 예를 들어서 100kg짜리 등짐을 내가 등에 지고 있는데 거기에서 한 5kg 정도 뺐다고 해서 아, 가벼워졌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아마 거의 없을 거란 말이죠. 그리고 이미 한 번 오른, 예를 들어서 어떤 상품의 가격은 물가가 예를 들어서 1%대로 떨어졌다고 해서 그만큼 떨어지거나 동결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미 한 번 오른 건 더 오르면 올랐지, 떨어지지 않거든요. 예를 들면 자장면 값이 요즘에 8000원 정도 해요. 지금 물가상승률 1%대로 떨어졌다고 해서 8000원 밑으로 떨어진다거나, 그렇지 않거든요. 더 오르면 올랐죠. 이런 부분들 때문에 여전히 체감물가가 높다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고 그다음에 우리가 자주 구매하는 품목들이 여전히 떨어지지 않고 있죠.

우리가 앞서 얘기했던 배춧값, 무값 그리고 올 초부터 생각해 보면 각종 과일부터 매일 사드시는 야채값, 이런 것들은 계속해서 기후변화로 인해서 물가가 상당히 비쌌잖아요. 이런 부분들 때문에 여전히 내 주머니에서는 돈이 여전히 많이 나가고 있는데 왜 물가 상승률은 떨어진다고 얘기하고 있나, 거기서 괴리가 발생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물가가 안정세를 찾으면 그동안 한국은행이 금리를 내리기 어려웠던 게 물가가 높았기 때문이잖아요. 물가가 1%대로 안정세를 찾는다면 금리를 하락할지 여부가 최대 관심인데 11일날 금통위가 금리를 결정한다면서요? 어떻게 될 것 같아요?

[손석우]
지금 전반적인 분위기는 최근에 급변해서 내릴 것 같다고 보는 시각이 조금 더 우세합니다. 그러면 현재 기준금리 3.5%에서 만약에 0.25%포인트의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결정을 내릴 수 있고 만약에 인하를 하게 된다면 우리가 2021년 8월에 처음으로 당시 금리를 올리면서 긴축으로 들어섰거든요, 통화정책이. 그러면 3년 2개월 만에 다시 긴축기조에서 완화로 금리 방향을 전환하게 되는 결정을 하게 됩니다.

왜 그러면 최근에 분위기가 급변하게 됐냐. 앞서 말씀드렸던 통화정책의 제1목표는 물가 안정입니다. 그런데 물가가 올해 하반기 들어서 기조적으로 안정되는 추세를 보였죠. 급기야 지난달 물가가 1%대로 떨어졌습니다. 한은이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물가 관리의 목표치는 2%로 현재 설정하고 있는데요.

2% 밑으로 물가가 현재 떨어졌기 때문에 물가만 본다면 충분히 금리를 내릴 환경이 조성됐다고 볼 수 있는 것이고. 마지막 남은 변수가 집값이었는데 집값에 대한 걱정은 여전히 한국은행이 하고 있습니다. 하고 있지만 집값이 다 완전히 안정될 때까지 금리인하 시기를 늦추게 되면 지금 소비라든지 투자라든지 생산이라든지 우리 내수경기에 있어서 지금 제약조건들이 너무 많이 있기 때문에 집값이 완전히 잡힐 때까지 금리인하 시기를 늦춘다는 것은 현재로서는 무리가 있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인 거고 최근에 이와 관련해서 정부와 한은 간 이런 정도 컨센선스가 형성돼 있다고 보는 건 이번 주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정부 수립 이후 처음으로 기재부를 방문했습니다.

방문해서 기재부와 이른바 타운홀 미팅이라는 걸 가졌는데 그 자리에서 강조했던 게 정책공조입니다. 정책공조라고 한다면 한국은행의 통화정책과 재정당국의 재정정책이 서로 조화를 이룬다라는 것을 얘기하는데 지난달부터 재정당국이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대출규제를 본격화하기 시작했죠. 이건 기준금리 인하를 준비하기 위한 사전조치라고 해석되고 있고.

재정부와 한은 간 이런 정책공조가 이뤄진다는 조성, 이런 컨센서스 아래 이제는 금리를 내릴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그 적절한 시기는 이제 이달이 될 것이다라고 보는 게 현재 시장의 관측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금리 결정의 결국 변수로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게 집값이잖아요. 집값 안정세는 좀 요즘 어떤가요?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는지.

[손석우]
상승세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시간에 이 자리에서 말씀드렸지만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지금도 계속해서 그런 추세로 가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마지막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변동률을 보면 상승률이 0.02%, 전주 대비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거는 전주 대비 상승률 폭이 줄어든 것이거든요. 서울도 그렇고요. 경기, 인천 전반적으로 다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가 지금 가장 주시해서 보고 있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조금은 추세가 둔화되고 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고 특히 우리가 서울 지역에서도 주로 보고 있는 게 강남3구가 서울 집값을 이끌어가고 있기 때문에 서울 강남 지역만 보게 되면 강남3구 모두 매매가 기준으로 전주 대비 다 상승폭이 줄어드는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 보면 전반적으로 대출규제나 그다음에 지난 7, 8월 굉장히 많이 올랐었거든요. 그러니까 단기 집값이 급등했던 피로감들이 누적되면서 전반적인 상승률이 저하되게 되고 매수심리 자체도 좀 꺾인 것이다, 이렇게 지금 해석하고 있고요.

이에 대해서 또 하나 보고 있는 게 대출을 많이 받으면서 대출해서 받은 대출금이 주택시장에 흘러 들어가고 있다고 보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대출규제 여파를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실제 지난달 전반적인 가계대출이 그 전달에 비해서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을 보면 5조 원대 초반으로 감소를 했거든요.
그런데 8월에 가계대출 증가폭이 9조 8000억 원이었어요. 그러니까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이런 흐름을 보였고 관건은 주담대인데 주택담보대출로 받은 것들은 얼마나 줄었나 봤더니 순증 규모가 전월에 비해서 20%가량 줄어든 것으로 지금 집계가 됐습니다.

이런 전반적인 흐름들을 보면 집값의 상승폭은 좀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금리인하가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짚어봤고요. 이제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텐데 특히 주식시장 같은 경우에는 금리인하가 호재잖아요. 그런데 최근에 정치권 이슈 중에 금융투자소득세 관련해서 논의가 활발해요. 이게 내년 1월에 금투세가 그대로 시행될지, 아니면 유예될지가 관심인데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손석우]
이번 주에 민주당에서 의원총회를 열어서 이 금투세에 대한 당론을 결정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의원총회에서 결국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도부에 위임하기로 결론을 내렸거든요. 지금 민주당이 사실상 금투세 내년 1월 시행에 대해서 키를 쥐고 있는 건 아시겠지만 다수 당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의원들 사이에서도 시행 그대로 할 것이냐, 아니면 유예를 할 것이냐, 아니면 아예 폐지를 하고 새 판을 짤 것이냐, 여기에 대한 격론이 오갔고 여기에서 찬반투표를 내리지 못할 정도로 의견이 팽팽했다.

그래서 결국 지도부에 위임하는 결정을 내렸고 시행이든 유예든 폐지든, 각각의 이유들은 다 있는 상태입니다. 이게 시장에서 계속해서 불확실성으로 지금 작용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거고 결국 지금 민주당 지도부가 결론을 내야 하는 그런 상황이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전 세계 주식시장에 비해서 올해만 보더라도 상승률이 굉장히 낮잖아요. 오히려 하락한 종목들도 많고요.

[손석우]
남미 국가보다 상승률이 떨어집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금투세를 만약에 유예하거나 폐지한다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까? 어떻습니까?

[손석우]
주가를 결정하는 건 굉장히 복합적이잖아요. 우리가 경제 펀더멘탈도 반영하지만 그때의 전반적인 대내외 경제상황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결과이기 때문에 금투세만 가지고 이게 오를 거냐, 내릴 거냐라고 섣불리 판단하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이걸 전제로 했었을 때 시장 상황의 흐름만 본다면 금투세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주가에 분명히 마이너스적인 요소로 작용한 것은 분명합니다. 가령 정치권에서 예를 들어서 금투세와 그것한 강경 발언이 나오면 여기에 대해서 곧바로 지수가 하락 쪽으로 방향을 틀거나 아니면 낙폭을 더 키우는 이런 모습들을 나타냈거든요.

수급적으로도 보면 우리 주식시장에 금투세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주요 화두로 부상하면서 전반적인 주식거래량이 많이 감소를 했어요. 특히 개인 투자자들이 우리 코스피, 코스닥에서 떠나고 미국이나 다른 나라 증시에 많이 옮겨타는 이런 모습들을 보였거든요.

이런 것들의 전반적인 흐름을 보면 다 금투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작용한 여파다라고 볼 수 있겠고 금투세와 관련해서 최근에 일반인 내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다수의 설문조사들이 진행됐었습니다. 전반적인 결과는 금투세 도입에 대해서 반대하는 의견들이 다 우세한 것이 많았어요.

그래서 금투세 도입이 유예되거나 혹은 폐지가 된다면 단기적으로 보면 투자자들이 조금은 세금 걱정을 덜게 될 수 있다라는 기대감. 또 하나 정책적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이런 안도감에 단기적으로 보면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기준금리, 3년 만에 과연 한국은행이 내릴지 여부 이번 주 11일 결정이 되고요. 또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그리고 폐지, 존치 여부도 곧 결정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손석우 경제평론가와 함께 짚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손석우 (hran9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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