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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은 대전시향, 유럽투어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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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헝가리·크로아티아 등 3개국 콘서트로 감동 전해

더팩트

대전시립교향악단이 현지시간 5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리신스키 콘서트홀에서 유럽투어 공연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 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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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창단 40주년을 기념하는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유럽투어 콘서트가 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9월 29일 오스트리아 빈 무지크페어라인 골든홀에서의 무대를 시작으로 10월 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리스트 음악원 그랜드홀, 5일에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리신스키 콘서트홀까지 총 3회 연주를 마무리 했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은 2012년 이후 12년 만에 오스트리아 빈 무지크페어라인 골든홀 무대에 올라 음악의 본고장에서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두 번째 무대인 헝가리 리스트 음악원 그랜드홀에서의 연주는 1부에서는 국경일 행사의 일환으로 대전시립예술단의 단장인 이장우 대전시장과 200여 명의 세계 외교관들이 참석해 대전시와 부다페스트시의 자매결연 30주년을 축하했고, 2부는 대전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을 함께하며 문화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는 뜻깊은 외교 활동의 장이 됐다.

유럽투어의 마지막 무대는 5일(현지시각)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리신스키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크로아티아는 교민 수가 매우 적음에도 불구하고 대사관 관계자들을 비롯해 현지 교민, 현지인들로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동서양의 음악이 어울리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대전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여자경의 지휘로 진행된 이번 투어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린 한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 황수미와 빈 국립 오페라극장 전속 솔리스트로 활동 중인 바리톤 박주성이 협연했다.

연주회는 1부 모차르트, 바그너, 레하르, 슈베르트의 오페라 아리아에 이어 젊은 거장 이지수의 ‘아라리요’를 연주해 동서양 음악의 색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했고, 2부에서는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8번’으로 웅장하게 마무리 지으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노기수 대전시 문화예술관광국장은 "대전시립교향악단 창단 40주년을 기념한 유럽투어 콘서트 무대를 성공적으로 잘 마쳤다. 걸어온 40년보다 앞으로의 40년이 기대되는 대전시립교향악단이 될 것"이라며 "유럽투어를 통해 대전시립교향악단이 한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럽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대전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5일 마스터즈 시리즈 10 'R. 슈트라우스 장미의 기사 모음곡' 공연을 준비한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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