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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구글이 물었다...스타트업 100인들 "생태계 부정적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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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업 스타트업 대표 100인은 한국 스타트업의 현주소에 대해 어떤 대답을 했을까?

구글플레이가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한국 스타트업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미래 성장을 위한 해법을 모색해보기 위해 창구 프로그램 참여 스타트업 대상 설문조사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구글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과 함께 한국 앱·게임 스타트업을 돕는 '창구 프로그램'을 매년 진행 중이다.

창구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100인의 스타트업 대표들을 대상으로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42.7%는 현재 스타트업 생태계 현황에 대해 부정적으로(매우 부정적 8.7%, 부정적 34%) 평가하고 있었다. 이는 보통(33%)이나 긍정적(긍정적 21.4%, 매우 긍정적 2.9%)인 인식을 가진 응답자를 상회하는 수치다.

■ 2024년 상반기 한국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대상 투자 건수 32% 감소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는 현재 전반적으로 위축된 분위기 속에서 글로벌 진출과 AI 기술 활용을 통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더브이씨 데이터에 의하면, 2024년 상반기 한국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대상 투자 건수(Post IPO투자 제외)는 497건으로 전년동기대비 32% 감소했다고 나타났다.

창구 프로그램은 매년 진행, 올해 6회째를 맞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은 주로 투자시장 위축(75.8%)과 경기 불황(70.5%)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더해 정부 지원 정책 부족(32.6%), 인재 확보 어려움(26.3%), 규제 및 법적 제약(14.7%) 등의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스타트업 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요인도 존재했다. 응답자들이 뽑은 긍정적인 요인으로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70.4%), 해외시장 진출 기회(56.3%) 등이 거론됐으며 생태계 네트워크의 확장(22.5%)와 엑시트 사례 증가(7%)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 새로운 돌파구: 북미-동남아-일본 글로벌 시장과 AI

이렇듯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국내 스타트업들은 해외 시장을 돌파구로 보고 있었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이미 해외시장에 진출했거나(37.9%) 진출을 준비해(52.4%) 성장을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목표 시장은 북미권(73.7%), 동남아시아(66.7%), 일본(62.6%)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해외 진출 시 비즈니스 네트워크 및 파트너십 확보(62.6%), 현지 시장 정보 파악(59.8%), 해외 자금 확보(42.4%)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해외 시장에 더해 또 하나의 기회 요소로 AI 기술 활용을 꼽았다. 47.6%의 스타트업이 이미 AI 기술을 앱이나 게임 개발에 활용하고 있으며, 41.7%는 가까운 시일 내에 이를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당수는 AI 전문 인력 부족(58.2%), 기술적 복잡성(46.9%), 높은 초기 투자 비용(41.8%)으로 인해 난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 창구 프로그램 560개의 개발사들이 참여...투자유치 수는 1,476억원

해외 시장에 대한 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전 세계 서비스 운영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갖춘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대표적으로 '창구' 프로그램은 구글플레이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과 손잡고 국내 앱·게임 개발사의 콘텐츠 고도화 및 목표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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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기가 참여하고 있는 창구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560개의 개발사들이 참여해왔고 1기부터 5기까지의 협약기간 내 투자유치 수는 1,476억원이다.

프로그램의 취지에 맞게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한 개발사들도 많아지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프로그램 5년차인 작년부터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 '이머전 트립(Immersion Trip)'을 창구 프로그램에 추가했다.

지난해 10월 일본 연수에서 일본 소비자에 특화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일대일 집중 컨설팅, 일본 VC 및 스타트업들과의 네트워킹 세션, 마케팅 전략 강의 등으로 연수 프로그램을 꾸렸다. 일본 진출을 위해 고려해야 할 현지법과 규제에 대해서도 조언을 받는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보를 알아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올해는 창구 6기 참여사 중 15개 스타트업과 함께 싱가포르에서 '창구 프로그램 동남아 이머전 트립 2024'를 진행, 현지 벤처캐피탈 전문가 등과 함께 동남아시아 앱마켓 및 소비자에 대한 인사이트와 이를 활용한 비즈니스 기회에 대해 다각도로 조명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창구 프로그램 동남아 이머전 트립 2024'에 동행한 정연욱 구글플레이 마케팅 한국 총괄은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글로벌 및 채용은 국내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다. 창구 프로그램은 대한민국 스타트업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창의성과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돕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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