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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친한계 다 모은 한동훈… 세 결집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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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등 20여명과 첫 비공개 만찬

韓 “이제는 시작해야할 때” 건배사

‘金여사 리스크’ 특단의 대책 등 공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6일 취임 후 처음으로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과 단체 만찬 회동을 했다. 이들은 회동에서 김건희 여사 리스크 등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일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마친 후 차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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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발 특검 정국에서 친한계 표심이 ‘캐스팅 보트’가 되는 가운데 한 대표가 본격적인 당내 세력 결집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대표와 조경태(6선)·송석준(3선) 의원 등 친한계 의원들, 장동혁·김종혁 최고위원 등 친한계 당 지도부 인사 20여명은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만찬을 함께했다.

이날 만찬에서는 김 여사 리스크 관련 대응 방안, 당 지지율 회복 방안, 의정 갈등 관련 논의 등이 오간 것으로 파악됐다. 한 대표는 “진짜 위기 상황”이라며 “어떤 액션을 하면 성공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다선 의원님께 물어봐도 어렵다는 말씀만 돌아온다. 여러분들이 많은 의견을 전해줬으면 좋겠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통화에서 “우리 당이 과거의 나쁜 전철을 밟아선 안 된단 공감대가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한 대표가 ‘이제는 시작해야 할 때다’라는 건배사를 했다”고 말했다.

이번 회동은 최근 당정 지지율 동반 추락과 함께 각종 의혹으로 ‘김 여사 리스크’가 커지면서 여권의 위기감이 한층 높아진 가운데 이뤄졌다. 국정감사 시작(7일) 하루 전인 시점을 두고도 ‘원외 당대표’인 한 대표가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목적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날 만찬에서는 지난 4일 재표결에서 최대 4표의 이탈표가 나온 것을 두고 당혹스럽다는 취지의 대화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혜·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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