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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벌써 1년‥출구 못 찾고 중동 전역 '확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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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4만 명 이상 희생된 가자지구 전쟁이 오늘로 발발 1년이 됐습니다.

지난 1년 동안 하마스와 헤즈볼라를 상대하며 전선을 넓힌 이스라엘은 이젠 이란과도 충돌하며 5차 중동전쟁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급습으로 시작된 가자지구 전쟁.

이스라엘이 하마스 소탕을 목표로 가자 지구를 공격하면서 지금까지 어린이 1만 3천여 명을 포함해 모두 4만 1천여 명이 숨졌고, 가자지구 인구의 90%가 피란길에 올랐습니다.

개전 1년을 맞아 전 세계 곳곳에서는 휴전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사만다 가잘/호주 집회 참가자]
"우리는 폭력이 생방송으로 벌어지는 것을 지켜보고 있지만 정부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는 물론, 예멘 후티 반군에 이어 레바논 헤즈볼라와도 전쟁을 시작하며 전선을 7개까지 넓혔습니다.

여기에 이스라엘이 최근 자국에 200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예고하면서, 약 50년 만에 '5차 중동 전쟁'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시설이나 군기지, 핵시설을 타격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란도 이스라엘이 행동을 취하면 즉시 반격할 것이고 맞불을 놨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이스라엘을 공격해서 우리를 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가자지구와 베이루트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압바스 아락치/이란 외무장관]
"이란은 비슷한 방식, 일관된 방식, 심지어 더 강력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가자 전쟁 1주년을 맞은 이번 주가 중동 확전의 분수령이 될 거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공급에 반대 입장을 밝힌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에게 "이스라엘에 대한 제재는 이란과 그 대리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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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기자(yoo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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