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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매출 적으면 수수료도 깎아준다?...'차등 수수료' 어떻게? [앵커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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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수수료 부담이 너무 크다'

외식업계의 호소에 배달앱 1위 기업 배달의민족이 중개 수수료를 매출액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는 '차등 수수료'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햄버거를 배달로 시키면 매장에서 먹는 것보다 가격이 더 비쌉니다.

외식업계가 배달 수수료가 너무 올라 부담이라며 '배달앱 전용' 이중가격제를 운영 중인데요.

주요 패스트푸드 업체를 살펴보니 세트 메뉴 기준으로 맥도날드와 롯데리아는 18%, 버거킹은 15% 더 비쌌습니다.

이렇게 전용 가격이 나올 정도로 배달앱 수수료 문제가 심각해지자 정부는 지난 7월 배달앱 3사와 입점업체 단체 4곳 등이 참여하는 '상생협의체'를 출범하고 논의해왔는데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는 와중에,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지난 9월 말 배달의민족을 '독과점 기업'으로 신고하기에 이르렀죠.

결국, 여론에 밀려 배달의민족이 자체 상생안으로 '차등 수수료'안을 들고 나온 겁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매출 규모에 따라 수수료율을 다르게 적용하는 게 골자입니다.

예를 들어, 매출 기준 상위업체엔 기존과 같은 9.8%를 적용하고, 그다음 구간부터는 6%, 다음은 5% 등 이렇게 순차적으로 낮추는 건데요,

업계에선 영세업체의 경우 2%대까지 낮춰야 한다는 요구가 나옵니다.

업계 1위의 움직임에 다른 배달앱들도 유사한 형태의 상생안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내일 상생협의체 6차 회의가 예정돼있습니다.

이번에는 배달앱과 입점업체의 목소리가 모두 담긴 구체적인 상생안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YTN 조진혁 (chojh033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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