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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국내 주식 시장의 시가총액이 대형주의 주가 하락으로 189조 원 줄어든 걸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우선주를 제외한 국내 2,720개 주식 종목의 시총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 시총 규모는 2,432조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6월 말 2,621조 원보다 189조 원(7.2%) 감소한 것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대형주의 시총이 각 10조 원 넘게 줄어든 영향이라고 연구소는 분석했습니다.
3분기에 시총이 감소한 종목은 1,924개(70.7%)로, 증가한 종목 678개(24.9%)보다 많았습니다.
118개(4.3%) 종목은 3분기에 신규 상장했거나 시총에 변동이 없었습니다.
3분기에 시총이 1조 원 넘게 증가한 종목은 21개로 나타났습니다.
시총 증가액이 가장 큰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이었습니다.
6월 말 76조 4,010억 원에서 9월 말 96조 9,930억 원으로 석 달 새 20조 5,920억 원(27.0%) 넘게 늘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같은 기간 51조 7,434억 원에서 69조 5,369억 원으로 17조 7,935억 원(34.4%) 증가했습니다.
이밖에 유한양행(4조 9,488억 원↑), 셀트리온(4조 5,840억 원↑), 신한지주(3조 7,440억 원↑), HLB(3조 5,831억 원↑), 고려아연(3조 5,816억 원↑), 메리츠금융지주(3조 4,329억 원↑), 에코프로머티(3조 391억 원↑) 등의 시총 증가액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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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율로 보면 제약 관련 코스닥 업체인 보르노이의 시총이 6월 말 8,685억에서 지난달 말 1조 7,551억 원으로 102.1% 늘었습니다.
시총이 1조 원 넘게 감소한 종목은 24개였습니다.
삼성전자는 6월 말 486조 5,372억 원에서 지난달 말 367조 1,416억 원으로 120조 원 가까이 줄었습니다.
SK하이닉스(45조 633억 원↓), 기아(11조 7,558억 원↓), 현대차(10조 6,802억 원↓) 등도 규모가 감소했습니다.
3분기 시총 100위 안에 새롭게 진입한 종목은 한미약품(112위→92위), HD현대미포(101위→97위), 삼성증권(110위→100위) 등입니다.
최근 경영권 분쟁의 중심에 서 있는 고려아연은 석 달 새 시총이 증가하면서 46위에서 27위로 올라섰습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연합뉴스)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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