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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영상] 러시아가 러시아 스텔스 드론을 도네츠크 상공에서 일부러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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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지난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비행체 한 대가 궤적을 그리며 상공을 수직으로 올라가고, 또 다른 비행체가 그 뒤를 바짝 쫓습니다.

뒤따르던 비행체에서 미사일이 발사되는가 싶더니 곧 불꽃이 일고 비행체가 흰 연기를 내뿜으며 수직으로 떨어집니다.

러시아 전투기가 스텔스 성능을 갖춘 러시아의 스텔스 무인 전투기(UCAV)를 격추했다며 우크라이나 매체와 외신이 6일 공개한 영상입니다.

미국 군사전문매체 워존은 영상 속 잔해를 분석해 격추된 드론이 스텔스 무인기인 'S-70 오호트니크-B'라고 추정했습니다.

'사냥꾼'이라는 뜻의 S-70 오호트니크는 무게 20t 이상, 무기 탑재량 2.8t의 6세대 스텔스 무인 전투기로 길이 14m, 날개폭은 20m로 세계에서 가장 큰 드론 중 하나입니다.

주로 러시아 수호이 Su-57 전투기와 합동작전을 펼치는데 지난 2019년 러시아 국방부는 S-70 오호트니크와 Su-57 전투기가 같이 비행하는 영상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워존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영토 상공에서 S-70 오호트니크 드론 시험비행 중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자 의도적으로 격추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습니다.

키이우 포스트 역시 "S-70 오호트니크 드론의 최신 기술이 우크라이나 손에 넘어갈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라고 비슷한 주장을 폈습니다.

S-70 오호트니크 추정 드론은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전선 인근 콘스탄티노프카에 추락했으며 주택 여러 채를 파손시켰다고 키이우 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S-70 오호트니크 드론 추락 추정 영상에서 포착된 러시아 전투기가 R-74M2 열추적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러시아 전투기가 미사일로 드론을 공격하고 방향을 바꿔 비행하는 모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무인 전투기가 어쩌다 우크라이나 동부에 추락했는지 러시아 측이 구체적인 사건 발생 경위를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러시아는 드론 87대와 미사일을 동원해 수도 키이우와 하르키우와 오데사 등 우크라이나 곳곳에 주말 야간 공습을 벌였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밝혔습니다.

제작: 진혜숙·한성은

영상: 로이터·유튜브 러시아 국방부·X @Osinttechnical·@clashreport·워존 홈페이지

jean@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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