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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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택가격에 대해 "전국적으로 볼 때 향후 안정세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관저 불법공사와 양평고속도로 특혜 논란에 대해서는 "국토부 감사 대상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 장관은 주택가격 급등과 관련 "전국을 놓고 보면 주택가격이 상승했다기보다는 6, 7, 8월 석달 동안 서울 선호 지역 신축 아파트 가격 위주로 올랐다"며 "전국 지수는 그냥 보합 수준"이라고 했다.
특히 "올해 초까지는 전국적으로 하향 안정세였다가 봄부터 서울 중심으로 다시 상승을 하고 있지만 지방은 마이너스인 지역도 많다"며 "고가 주택 구입을 위한 고액대출도 서울의 인기 지역 아파트 중심으로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서울과 지방 간 주택가격 양극화에 대해서는 공감을 했다. 다만 "맞춤형 대책을 만들어서 8·8 대책에 담아서 지금 시행을 하고 있다"며 "제일 중요한 것이 서울의 선호 지역에 신규 공급을 늘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내년까지 수도권에 8만 가구 규모 신규택지를 발굴하고 11만 가구 이상의 신규 매입 임대를 집중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당근마켓에서 고가의 부동산과 자동차가 불법 거래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관련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정치적인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거리를 뒀다. 먼저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과 관련해서는 "국토부 감사대상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고, 노선변경과 관련 인근에 물리는 토지에 대한 보상 여부에 대해서도 "땅이 조금 물린다고 그 전체를 다 보상해주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 불법 공사 의혹에 대해서도 "특정 사안에 대해서 중복 감사는 안 하는 것이 보통의 상례"라며 "다만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사항들에 대해서 영업정지나 시정명령 등을 감독할 책임이 있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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