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8 (화)

"녹취록 진실규명 고발"‥"김여사 의혹 물타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앵커 ▶

대북송금 수사와 관련해 공개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녹취록, 파장이 이어지고 있죠.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중범죄 의혹들이 추가로 드러났다며 이 대표 등 3명을 형사 고발했고,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의혹을 덮으려는 물타기 고발이라고 맞섰습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일,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검사 탄핵소추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가 "진술을 유도하는 검찰의 지속적인 회유와 압박이 있었다"고 폭로하자,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문제의 녹취록 중 일부분을 틀었습니다.

[이화영/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 변호인 녹취록 (작년 7월 접견 당시)]
"이재명 지사의 재판을 도와줬다는 거예요. <응, 변호사 대납.> 뭐 그것뿐만 아니라.. <로비했다?> 예."

이 전 부지사가 작년 7월 변호사와 접견했을 때,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이 변호사비 대납, 재판 로비 등 이재명 대표 관련 의혹들을 폭로하려고 해서 두렵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당사자인 이 전 부지사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 전 회장이 그런 거짓 폭로를 할까봐 두렵다는 얘기"였는데, 전체 맥락과 정반대로 녹취를 짜깁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녹취록에서 드러난 중범죄 혐의, 즉 ‘변호사비 대납’과 ‘무죄 재판로비’, ‘불법정치자금’의 진실을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와 이화영 전 부지사, 김성태 전 회장을 뇌물공여죄와 청탁금지법 위반죄, 정치자금부정수수죄 3가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방탄 국감'에 이어, 이 대표 저격을 통해 '물타기 국감'으로 끌고 가는 집권여당의 행태가 점입가경"이라고 즉각 맞받았습니다.

또 "박상용 검사는 사건 조작을 진두지휘한 장본인으로, 탄핵 대상자를 감싸기 위한 '물타기 고발'로 조작 수사라는 본질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조재영 기자(jojae@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