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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가자전쟁 1년 맞아 해리스 “휴전 촉구” 트럼프 “바이든·해리스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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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지 1년이 되는 7일(현지시간) 희생자를 추모하고 휴전을 촉구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쟁 장기화의 책임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돌렸다.

경향신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질 바이든 여사, 유대교 랍비와 함께 하마스의 테러로 희생된 유대인들을 추모하는 촛불 점등식에 참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워싱턴의 부통령 관저에서 추모행사를 열고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악행 그 자체”로 규정하고 이스라엘의 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가자에서 1년 동안 너무나도 큰 아픔과 상실을 경험한 무고한 팔레스타인인들의 엄청난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기자들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을 어떻게 재개할 것인지를 묻자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이것은 이 행정부의 최고 우선순위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별도의 성명에서 이스라엘 안보 지원을 약속하면서 “팔레스타인인들이 존엄, 자유, 안보, 자기결정의 권리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항상 싸우겠다”고도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유대인인 남편 더그 엠호프와 함께 관저 정원에 유대교에서 희망과 정의를 상징하는 석류나무를 심었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에 대한 굳건한 지원 방침을 재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가자에서 인질을 집으로 데려오고 현지의 고통을 완화할 수 있는 인도적 지원이 쇄도하게 하며 이스라엘의 안보를 보장하고 이 전쟁을 끝낼 휴전 합의를 타결하기 위한 노력을 중단하지 않겠다”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주민 모두 안보, 존엄, 평화를 누리며 살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하마스의 테러로 인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유대교 촛불 점등 의식에 참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쟁의 원인을 바이든 행정부의 무능 탓이라고 공세를 폈다. 그는 이날 보수 성향 라디오 <휴 휴잇 쇼>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해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바이든과 해리스가 이스라엘의 승리를 방해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정책이 “역사상 최악”이며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보다 더 멍청하다”고도 말했다.

워싱턴 | 김유진 특파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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