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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자영업자 대출액 71%가 다중채무…연체율도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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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자영업자 대출액 1060.1조

다중채무 잔액 753.8조 달해

다중채무자 177.6만명, 전체 자영업자의 56.8%

연체율 1.85%…3년 새 3.3배 뛰어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자영업자 대출잔액 중 71%가 금융사 3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중채무자들의 연체율도 3년 새 3.3배 뛴 것으로 드러났다.

이데일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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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자영업자 대출잔액 1060조1000억원 중 다중채무자(가계대출 기관 수와 개인사업자대출 상품 수 합이 3개 이상인 차주) 대출잔액은 753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영업자 대출잔액 중 약 71%가 다중채무에 해당하는 셈이다.

차주 수로 봤을 땐 전체 자영업자 중 다중채무자 수는 2분기 177만6000명으로, 그 비율이 56.8%에 달했다. 지난 1분기(57.0%)보다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자영업자 절반 이상이 다중채무자인 것이다.

이들 자영업자 다중채무자들의 1인당 평균 대출액은 4억2000만원이었다.

문제는 이들 다중채무자들의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2분기 은행권 자영업자 다중채무자 연체율은 1.85%로 3년 전(0.56%)보다 약 3.3배 뛰었다. 올 7월말 기준 국내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이 0.47%라는 점을 고려하면, 다중채무자의 연체율이 4배 가량 높다.

차 의원은 “코로나19 당시 늘어난 부채와 내수침체로 자영업자들의 삶이 벼랑 끝에 서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채무조정과 폐업지원, 재취업 일자리 확대 등 정책지원을 다각도로 고심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데일리

출처=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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