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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사망설’ 신와르 살아있었다…'저항의 축’ 일제히 이스라엘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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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드스군 사령관도 생존한 듯

헤즈볼라 새 수장은 확인 안 돼

조선일보

사망설이 돌았던 하마스의 수장 야히야 신와르.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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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설이 돌았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 단체 하마스의 수장 야히아 신와르와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에스마일 가니가 살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신와르는 지난 7월 말 이란 테헤란에서 폭발로 사망한 이스마일 하니예의 후임이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들은 7일 이스라엘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신와르가 최근 카타르의 하마스 대표단과 연락을 재개한 것이 확인됐다”며 “이는 신와르가 살아 있다는 증거”라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수십 차례에 걸친 참수 작전을 통해 하니예를 비롯, 지난해 10월 7일 습격에 관여한 하마스 수뇌부 대부분을 폭살했으나 유독 신와르는 잡지 못했다.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인 신와르는 하니예에 이어 정치 지도자 자리까지 오르며 사실상 하마스 내 권력을 장악했다.

가니 쿠드스군 사령관의 생존도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쿠드스군은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 단체 헤즈볼라 등 자칭 ‘저항의 축’에 자금과 무기, 훈련을 제공하고 배후 조종까지 하는 조직이다. 이라즈 마스제디 쿠드스군 부사령관은 이날 “가니 사령관은 안전하며 (레바논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두 사람과 함께 사망설이 돌았던 하심 사피에딘 헤즈볼라 집행위원장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27일 사망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사촌으로, 차기 수장 임명이 유력한 상황에서 지난 3일 이스라엘의 표적 공습을 받았다.

한편 전쟁 발발 1주년인 7일 하마스·헤즈볼라와 예멘 후티 등 ‘저항의 축’ 무장 단체들은 일제히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하마스가 로켓 5기, 헤즈볼라가 로켓 130여 기를, 후티는 순항미사일을 쐈다. 대부분이 방공망에 격추됐으나 헤즈볼라 로켓 일부가 이스라엘 북부에 떨어져 10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스라엘군은 8일 베이루트 인근을 또 공습해 헤즈볼라의 군수 사령관인 수하일 후세인 후세이니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그는 헤즈볼라와 이란 간 무기 거래와 자금 확보, 자체 무기 개발 등을 담당해 온 인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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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정철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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