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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초밥 용기서 발암물질 나와"...검은색 플라스틱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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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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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 포장용기나 후라이팬·냄비 등 조리도구에 사용되는 검은색 플라스틱이 암을 유발하고 호르몬을 교란시키는 화학 물질이 들어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5일(현지시각) 초밥 접시, 주방 도구, 장난감 등에 사용된 검은 플라스틱에서 높은 수치의 발암 물질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환경 및 건강 연구단체인 '독성물질 없는 미래(Toxic-Free Future)'와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VU)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실험에 사용된 검은색 가정용품 20개 중 17개 제품에서 암 유발 및 호르몬 교란 물질인 난연제가 검출됐다.

난연제는 타기 쉬운 성질인 플라스틱의 유기 물질에 첨가하거나 도포해 연소를 억제 및 완화하는 화학물질이다. 텔레비전을 비롯한 전자제품 외장재에 사용되는데, 가정용 제품에도 사용되고 있어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난연제가 갑상선 문제, 생식 기관 합병증, 신경 독성 및 암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어린이의 주의력 장애, 운동 능력 저하, 인지 발달 지연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2006년부터 유럽연합은 다양한 난연제 사용을 법적으로 제한하거나 금지했고, 미국 일부 주에서도 난연제 사용을 제한했다.

다만 미국화학협회의 북미 난연제 연합은 "제조업체는 난연제가 소비자에게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지 않도록 엄격한 연구와 위험 평가를 실시한다"며 "이 보고서는 난연제의 위험을 주장하지만 실제 잠재적 노출 수준이나 경로의 위험성을 설명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난연제 사용을 제한하는 연방 법률이 필요하다"며 소비자들에게 난연제를 피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방법에는 ▲ 플라스틱 주방 도구를 나무 또는 스테인리스 스틸(철)로 교체하기 ▲ 플라스틱이 없는 제품 선택하기 ▲ 독성 화학 물질에 대한 강력한 정책을 시행하는 회사 제품을 구매하기 ▲ 정기적인 청소와 환기, 닦기로 공기 중의 난연제를 제거하기 등이 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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