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 로고./주성엔지니어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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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엔지니어링이 제30기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안건으로 상정한 분할 계획이 가결됐다고 공시를 통해 8일 밝혔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이날부터 20일간 주식매수청구권 청구가 이어지며, 최종적으로 회사가 주식매수청구권 대금을 지급하게 된다면 회사 분할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식시장 침체로 회사가 공시한 기존 주식매수청구권 한도 500억을 초과할 시 회사는 이사회를 개최해 금액 한도에 대해 재논의해야 한다.

이로써 주성엔지니어링은 지주사인 주성홀딩스와 반도체 장비회사 주성엔지니어링, 디스플레이·태양광 장비회사 주성룩스 등 3개 회사로 인적·물적 분할을 위한 최종 단계에 돌입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5월 2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반도체와 태양광, 디스플레이 사업을 분리해 미-중 무역갈등과 글로벌 자국우선주의에 대한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적분할로 신설되는 주성엔지니어링(가칭)은 반도체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존속회사는 주성홀딩스(가칭)로 사명을 변경해 핵심사업의 경쟁력 및 투자전문성 강화에 초점을 맞춰 경영할 계획이었다. 또, 존속회사의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되는 주성룩스(가칭)는 태양광 및 디스플레이 사업을 전문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성홀딩스는 창업자인 황 회장이 직접 이끌게 된다. 주성엔지니어링은 황 회장 외아들 황은석 미래전략사업부 총괄 사장과 이우경 전 ASML코리아 대표이 공동 대표로 활동하게 된다. 주성룩스는 유진혁 전 주성엔지니어링 반도체 개발실장이 대표직을 맡는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제30기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분할 계획에 대한 승인을 논의했으며, 해당 안건은 상법 제530조의 3 및 상법 제434조에 따라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해 가결됐다”고 설명했다.

전병수 기자(outstandi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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