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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與 악재로 부상한 '명태균·김대남의 입'…국감 증인 채택에 '불출석'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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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감사에서 명태균, 김대남, 두 사람의 이름이 점점 더 많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그리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공격 사주 의혹과 관련해 이름이 나오더니, 이젠 당사자들이 각종 인터뷰를 통해 논란을 더 키우는 모습입니다. 어쩌다 이런 사람들의 주장이 국감의 핵이 된건지, 여권이 스스로를 돌아봐야 할 시점인 듯도 합니다.

정민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명태균씨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검찰 조사를 받게 되면 "한 달이면 하야하고 탄핵일 텐데 감당되겠나"고 하더니, 하루 만에 농담삼아 한 얘기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명씨는 앞서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자택을 수시로 방문해 조언했다는 말도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입당 전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명씨를 데려오면서 보안을 요구해 자택에서 만난 것 뿐이라며 거리를 두라는 당내 조언에 경선 이후엔 연락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일방적인 얘기들이 알려지고 있는 거 아닌가 저는 신빙성에 그렇게 무게를 두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친한계에선 윤 대통령 순방 뒤 대응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신지호 /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SBS '김태현의 정치쇼')
"순방에서 돌아오시면 뭔가 지침이 나오겠지요 용산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봅니다."

한동훈 대표에 대한 공격 사주 의혹의 당사자인 김대남 전 행정관의 한 대표 공격 관련 추가 녹취가 보도되자, 한 대표는 "그런 공작들에도 압도적으로 선택해주셨다"며 "새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두 사람의 주장은 국감에서도 논란이 됐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법사위)
"여론조사 28차례 3억 6000만원 어치 해줬다는 것 아닙니까? 대통령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거예요"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국회 법사위)
"제가 봐서 아무말이나 막합니다. 내용의 모순이 너무 많은 사안인데 너무나 말이 많습니다."

국회 행안위는 명씨와 김 전 행정관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모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야당은 두 사람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정민진 기자(watch36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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