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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아파트에 재현한 'K-보듬'..."우리집 1층에서 자정까지 돌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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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거 시골 마을에서 마을 어른들이 아이들을 함께 키웠던 공동체 육아를 아파트에 재현한 돌봄 시설이 전국에서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영유아부터 초등생까지 돌봄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무료로 맡길 수 있어 맞벌이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을 거로 기대됩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 1층에 어린이집과 초등생 돌봄 시설이 나란히 자리 잡았습니다.

어린이집에선 영유아가 또래와 어울려 놀고, 돌봄센터에서는 초등학생들이 선생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함께 공부합니다.

두 시설 모두 아침 7시 반부터 자정까지, 또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아이를 돌봐줍니다.

임시공휴일처럼 갑자기 육아 공백이 생길 때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황명순 / K-보듬 어린이집 원장 : 갑자기 임시 공휴일이 되었잖아요. 이랬을 때 그 아이들을 맡길 곳이 없어서 발을 동동거려야 하는 데 아주 편하고 당당하게 저희 K-보듬 이용하고 싶으시다고 얘기했을 때 충분히 이용하실 수 있고….]

특히 아파트 단지 안에 어린이집과 돌봄센터가 나란히 만들어져 나이 차이가 있는 자녀를 편하게 맡길 수 있습니다.

[김은주 / 경북 경산시 하양읍 : 맞벌이하는 집이다 보니까 아이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그게(안전이) 정확하게 확보가 돼야지 저희 부부도 일하면서 돈을 벌 수 있고 그런 건데…. 저희 아파트 안에 있다 보니까 조금 가깝게 편리하게 이용하게 돼서….]

1년 365일 아이를 돌보는 시설, 육아 천국이라는 뜻을 담은 경상북도의 'K-보듬 6000'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과거 마을에서 아이들이 함께 놀고 함께 키우던 공동체 육아를 요즘 시대, 아파트라는 공간에 재현한 겁니다.

[이철우 / 경상북도지사 : 과거에 우리가 마을에서 아이를 다 키워 주듯이 마을 공동체에서 아이를 키우는 형태로 'K-보듬' 시설을 만들었습니다. 누구나 아기를 낳는데 겁이 안 나도록 어려움이 없도록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하고, 인구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경상북도.

공동체 정신을 되살려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줄이는 시도가 저출생을 이겨내는 발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촬영기자 : 전대웅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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