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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민주 이재강 “‘이재명 방북비 전달 장소’에 리호남 없었던 것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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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혐의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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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사건의 핵심 인물인 북한 대남공작원 리호남이 2019년 필리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국제대회에 불참한 사실을 통일부 담당자에게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이 행사에서 리호남에게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방북 비용으로 70만 달러를 전달한 혐의로 이 대표를 기소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이날 밤 보도자료를 내어 “‘2019 아태평화국제대회에 참석한 통일부 직원들이 당시 작성한 출장보고서에 대해 ‘허위로 작성한 것은 없다’는 증언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외통위에서 열린 통일부 국정감사 현장에서 당시 출장자인 정순원·심문보 서기관에게 지난 7월 통일부에서 받은 출장 보고서의 진위를 물었다고 했다.



이 의원은 “당시 보고서에 기재된 북측 참석자는 리종혁, 송명철, 조정철, 박명철, 박철룡, 리근명 등 6명”이라며 “두 서기관의 증언에 따르면 (리호남이 당시 불참했다는) 출장 보고서의 내용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출장 보고서엔 북한이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 도착할 때부터 북한으로 되돌아갈 때까지 자세한 일정과 접촉 대상이 상세히 기술돼 있다고 한다.



이 의원은 “당시 통일부 출장자의 증언이 추가되면서 대북송금 사건에 대한 공소사실 자체가 무력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며 “검찰이 대북송금 사건이라는 실체 없는 공소사실로 사건을 조작해 한반도 평화를 무너뜨렸고, 이로 인해 그동안 쌓아올린 남과 북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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