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항공 스톱오버 무료 선언
이웃나라 중국 대만 등 혜택
포함국에서 유독 한국만 제외

여행수요에 직접적 관계는 없지만
한일관계 감안하면 포함됐어야

일본 소도시의 한 장식물.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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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항공(JAL)이 일본 소도시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공하는 외국인 대상 무료 스톱오버국에 한국을 포함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항공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 여행객을 위한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며 “일본항공에서 국제선을 예약하면 일본의 모든 목적지로 가는 국내선 무료 항공권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무료 스톱오버 혜택을 선언한 셈이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중국의 경우에는 관광객이 첫 목적지에서 24시간 이상 머무르면 100달러(약 13만원)의 체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이 금액을 무료로 바꾼 셈이다.

도쿄, 오사카 등 일본 유명 관광지 뿐 아니라 일본의 다른 도시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는 게 일본항공측의 설명이다.

혜택을 받으려면 국제선 항공편과 함께 가고자 하는 국내선을 동시에 예약하면 된다. 무료 제공받은 항공편으로 관광객은 일본 최고의 온천 마을로 알려진 키노사키 온천마을을 비롯해 오키나와 해변, 교토 등을 편하게 찾을 수 있다.

향후 확대 계획도 밝혔다. 일본항공측은 “초기 목적지에 머문 여행객들이 추가 비용 없이 일본 내의 다른 위치로 이동할 수 있으니, 일본 내에서 여행을 쉽게 계획할 수 있다”면서 “향후 혜택 국가를 확장할 계획이 있다”고 강조했다.

문제가 된 점은 윤석열 정부 들어 한일관계가 회복세를 타고 있음에도 한국 여행족을 배제했다는 것이다.

이번 이벤트 대상국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태국,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 중국, 대만 등이다. 국가별로 적용 날짜는 다르다.

일단 국내 메이저 여행사들은 이 조치가 일본 여행에 직접적인 영향은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인들은 일본 항공편이 다양해, 사실상 일본 현지 스톱오버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있다. 원하는 도시가 있으면 직항편이 있는 항공편을 바로 이용해, 현지로 향한다.

다만, 한일 관계가 턴오버 하고 있는 만큼 상징적으로라도 스톱오버 대상국에 포함됐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스톱오버가 영향이 없을 만큼 일본 항공편은 다양하게 활성화 돼 있다. 이번 조치의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중국 대만까지 포함됐는데 한국이 없다는 건 조금 의아하긴 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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