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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서 K팝 스트리밍 5년 만에 362%↑…"전 세계와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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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 K팝 토크 세션 개최

K팝 플레이리스트·팝업 공간 등 콘텐츠로 K팝 성장 지원

전 세계 음악시장에서 K팝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음원 플랫폼에서도 K팝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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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모처 '스포티파이 케이팝 온!' 촬영현장에서 열린 스포티파이 케이팝 토크 세션에서 박정주 스포티파이 코리아 뮤직팀 총괄이 케이팝 스트리밍 자료를 설명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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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K팝 스트리밍이 2018년 대비 글로벌 기준 362%, 미국에서는 182%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K팝 인기가 높은 동남아 지역에서는 423%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K팝을 가장 많이 청취한 국가는 미국으로 조사됐다. 뒤이어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 멕시코, 태국, 인도, 브라질, 말레이시아, 캐나다가 K팝을 많이 듣는 '톱 텐' 국가로 집계됐다.

박정주 스포티파이 코리아 뮤직팀 총괄은 "K팝은 전 세계적으로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고, K팝 아티스트는 음악을 통해 빌보드 등 다양한 글로벌 차트에 진입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출발한 K팝은 많은 아티스트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티파이는 10억 스트리밍을 달성한 곡을 인증하는 '빌리언스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방탄소년단(BTS) 지민의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 블랙핑크 리사의 '머니'(MONEY), 블랙핑크의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등이 해당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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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 '레이더 코리아' 아티스트 '라이즈'. [사진제공 = 스포티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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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정국의 '세븐'(Seven)의 경우 발매 108일 만에 10억 스트리밍을 기록하며 스포티파이 역사상 최단기간 빌리언스 클럽에 가입했다.

박 총괄은 "K팝 아티스트는 다양한 글로벌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곡을 발매함으로써 국가 간 확장을 이뤄내고 있다"며 "이를 통해 신규 청취자가 더욱 늘어난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브라질 아티스트 아니타와 발표한 협업곡 '백 포 모어'(Back for More)나, 블랙핑크 리사가 팝스타 로살리아와 협업한 '뉴 우먼'(New Woman)을 발표했을 때 해당 곡을 처음 접한 청취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티파이는 K팝의 성장이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스트레이 키즈 등 정상급 아티스트뿐만이 아니라 신인 그룹에서도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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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과 함께한 '스포티파이 캐럿 스테이션 서울' 팝업. [사진제공 = 스포티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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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해외에서 가장 많이 들은 한국 음악 1위는 아일릿이 차지했다. 르세라핌(3·4위)과 베이비몬스터(5위) 등 차세대 K팝 그룹들이 글로벌 청취자를 사로잡으며 향후 활약을 예고했다.

스포티파이 내 월별 청취자 수에서도 베이비몬스터 750만명, 키스오프라이프 670만명, 아일릿은 1000만명으로 집계됐다.

K팝에 대한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스포티파이는 K팝 아티스트를 위해 K팝 장르 플레이리스트 'K팝 온', 아티스트 지원 프로그램 '레이더'(RADAR), 아티스트와 협업한 팝업 공간 등 다양한 지원책을 선보이고 있다. '메가 히트 믹스'나 '팝 라이징' 같은 글로벌 대형 플레이리스트에 한국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박정주 총괄은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한국 아티스트의 음원을 스포티파이에서 처음 청취한 횟수는 22억회에 달했다"며 "한국 아티스트가 지난해 스포티파이에서 창출한 수익 역시 2019년 대비 3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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