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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KGC인삼공사, '非홍삼·신제형' 포트폴리오 확장...미래 먹거리 선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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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홍삼 소재 및 신제형 홍삼 제품으로 미래 먹거리 발굴

'수익성 혁신' 강조한 안빈 대표…건기식 포트포폴리오 확장 승부수

뉴스1

KGC인삼공사 R&D센터(KGC인삼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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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취임 6개월을 맞은 안빈 KGC인삼공사 대표가 기존 홍삼 위주에서 벗어나 다양한 신제품과 새로운 유형의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새 먹거리를 적극 발굴하고 건강기능식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KGC인삼공사는 홍삼 외 다양한 소재 발굴과 MZ세대를 겨냥한 필름, 젤리 등 신규 제형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기존 홍삼 위주의 건강기능식품 사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정관장은 침향·녹용·버섯 등 비홍삼 소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지난 4월 론칭한 프리미엄 침향 전문 브랜드 '기다림 침향'으로 고품질 원료를 활용해 호응을 얻으며 현재까지 '기다림 침향액'은 26만 병, '기다림 침향환'은 21만 환 이상이 판매됐다. 프리미엄 녹용 브랜드 '천녹'은 누적 매출 6000억 원을 돌파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KGC인삼공사가 비홍삼 소재에 주목하는 이유는 매년 우하향하고 있는 홍삼 판매를 대체할 미래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서다.

실제 KGC인삼공사 전체 매출의 홍삼 제품군 비중이 90%에 이를 정도로 의존도가 높지만, 시장 규모는 매년 10%가량씩 감소하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에 따르면 국내 홍삼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약 1조4710억 원에서 지난해 1조1675억 원까지 약 300억 원가량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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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젤리 제형의 '찐생홍삼구미'(KGC인삼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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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KGC인삼공사는 홍삼 제품군에서는 MZ세대를 겨냥한 신제품 출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미젤리 제형의 '찐생홍삼구미'는 맛과 편리성을 강조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정관장 최초의 필름 제형인 '홍삼정 에브리타임 필름'은 간편성과 휴대성을 강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청소년을 타깃으로 한 제품군도 출시했다. 정관장은 식약처 기억력 개선·면역력 증진·피로 회복 등의 기능을 인정받은 홍삼 농축액이 주원료인 '아이패스 포커싱'과 '아이패스 에너지샷' 두 가지다. 최근에는 제로칼로리에 산뜻한 라임 향을 더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홍삼원 딜라이트'도 내놨다.

KGC인삼공사가 제2의 소재 및 히트 상품 육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유는 안빈 대표가 취임 당시 강조한 '수익성 혁신'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안 대표는 지난 4월 취임 당시 "국내에서는 가맹 사업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을 통해 재도약을 이끌어 전사 수익성 혁신과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했다.

또한 해외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힘을 쏟고 있다. 글로벌 본부장으로 해외 사업을 이끌었던 그는 "글로벌 톱티어 종합 건강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국내와 해외 시장을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글로벌 원 마켓' 관점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해외 시장에서 압도적인 성장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정관장은 소비자의 건강 니즈가 세분화되는 추세에 맞춰 다양한 효능과 소재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정관장은 향후에도 연구개발 역량과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기식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해외 소비자를 겨냥한 맞춤형 제품 개발로 글로벌 톱티어 종합건강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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