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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박찬대 “명태균 혀 끝에 尹정부 명운…제2의 국정농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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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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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에 대해 최순실 국정농단에 버금가는 ‘제2의 국정농단’이 떠오른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명태균 씨 세 치 혀끝에 윤석열 정부의 명운이 걸린 듯한 형국이다. 최순실에 놀아나던 박근혜 정권의 악몽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고 나면 명 씨의 새로운 공천 개입 증거들이 터져 나오고 명 씨의 폭로도 이어지고 있다”며 “김영선 전 의원이 2020년 경남 창원시에 낸 변호사 사무실 주소가 명 씨가 운영한 미래한국연구소와 같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2년 윤 대통령 여론조사 무상 제공 대가로 김 전 의원이 재보선 공천을 받았다고 폭로한 강혜경 씨는 명 씨가 운영한 시사경남이란 인터넷 신문사의 편집국장 출신”이라고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명 씨를 둘러싼 의혹이 사실이면 박근혜 정권을 몰락시킨 최순실 국정농단에 버금가는 명백한 제2의 국정농단 사태”라며 “화들짝 놀란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은 명 씨와 소통을 끊었다고 해명했지만 명 씨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취임 이후 통화와 텔레그램으로 연락했다는 등 추가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 해명대로라면 명 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인데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 대한 노골적인 협박과 허위 사실로 명예훼손하고 있는 명 씨를 왜 가만두는지 참으로 의문”이라고 했다.

또 “지지율이 아무리 떨어져도 개혁을 밀어붙이겠다더니 낮은 지지율 원인이 대통령 본인과 김 여사 때문이란 생각은 여전히 못 하시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개혁의 장애물은 사상 최악의 거부권을 남발하며 국회를 무시하고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윤 대통령 자신의 오만과 독선이고, 온갖 범죄 의혹이 쏟아지는데도 해명하지 않는 대통령 위에 대통령 행세하는 김건희 여사”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를 풀지 않고 대통령 스스로 당면한 위기를 돌파할 방법은 없다”며 “김건희 특검법 수용만이 위기를 해결할 유일한 길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투데이/김은재 기자 (silverash@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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