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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삼성전자 ‘세계 최고직장’ 1위 내줬다…포브스 선정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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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정용일 선임기자 yon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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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 최고의 직장’ 1위 자리를 5년 만에 내줬다. 반도체 실적 악화 등 회사 안팎의 위기감이 높아지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포브스가 지난 8일 공개한 ‘세계 최고의 직장’ 평가 결과를 보면, 삼성전자는 올해 주요 글로벌 기업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앞서 2020∼2023년 4년 연속 1위에 선정됐으나 올해 순위가 두 계단 하락한 것이다.



포브스는 독일 여론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와 협력해 세계 6개 대륙 중 2곳 이상에서 직원 1천명 이상을 고용한 다국적 기업 직원 3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48개국에 있는 기업 850개의 순위를 발표했다. 응답자들은 가족이나 친구에게 회사를 추천할 의향이 있는지와 급여, 인재 개발, 원격 근무 조건 등을 기준으로 회사를 평가했다.



올해 1위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2위는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이 각각 차지했다. 반면 이전까지 1위였던 삼성전자는 올해 3위로 미끄러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창사 이래 첫 파업, 노동자 방사선 피폭 사고, 인도 현지 가전 공장 파업 등과 더불어 최근 전영현 부회장의 반도체 실적 부진 사과문까지 나오는 등 안팎으로 적잖은 변화를 겪고 있다.



한겨레

미국 경제지 포브스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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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 이어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인 어도비가 4위에 올랐고, 독일 베엠베(BMW) 그룹, 델타항공, 에어버스, 이케아, 레고그룹, 아이비엠(IBM) 등 미국과 유럽 기업들이 나머지 10위권을 싹쓸이했다.



반면 지난해 4위였던 미국 애플은 올해 15위로 내려갔다. 국내 기업 중에선 케이비(KB)금융그룹이 지난해 48위에서 올해 11위로 뛰어올랐다. 신한금융그룹(92위), 기아(108위),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123위), 현대차(137위), 네이버(148위), 에스케이(SK)그룹(153위), 엘지(LG)(171위) 등은 100위 안팎에 머물렀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미국 엔비디아는 지난해 154위에서 올해 22위로 순위가 수직으로 상승했고,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 생산)인 대만 티에스엠시(TSMC)도 지난해 534위에서 올해 218위로 올랐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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