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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미정산 사태' 큐텐 대표·티메프 경영진 구속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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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1조 원대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빚은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와 계열사 경영진들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르면 오늘 밤 구속 여부가 결정됩니다.

김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의 최종 책임자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가 구속 기로에 놓였습니다.

[구영배/큐텐 그룹 대표]
"먼저 피해자들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리고요. 오늘 재판에서 성실히 소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계열사 경영진인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도 함께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류화현/위메프 대표]
"저도 책임이 있고, 저도 잘못했고요. 구영배 대표가 주도했냐 이거는 모르겠고요. 저는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았고…"

이들은 정산대금 지급이 어렵다는 상황을 알고도 판매자들을 속여 돌려막기식 영업을 지속해 1조 6천억 원 상당의 물품 판매 대금 등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로 티몬과 위메프에 비용 692억 원을 떠넘긴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약 2년 전에 위기 징후를 감지해놓고도 2022년 말 기준 이미 5천억 원에 이른 미정산 금액을 460억 원 정도로 대폭 축소해 금융감독원에 허위 보고했다고 구속영장에 적시했습니다.

[구영배/큐텐 그룹 대표]
"<미정산 사태 2년 전부터 인지하고 계셨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검찰은 지난 4일 "사안의 중대성과 증거 인멸 가능성, 도주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법원은 오늘 세 사람에 대한 구속심사를 진행한 뒤 이르면 오늘 밤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티몬과 위메프는 회생 절차를 밟고 있으며, 기존 경영진들 대신 제3자 관리인이 선임된 상태입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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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기자(s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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