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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개인의 홀로서기…'시대예보: 호명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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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는 어떻게 형성됐는가…'무지의 역사'

연합뉴스

[교보문고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시대예보: 호명사회 = 송길영 지음.

평생직장이란 말이 쏙 들어간 지 꽤 됐다. '○○맨'이란 말도 유효기간이 끝났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생애주기가 길어지면서다. 그 대신 '투잡러', '쓰리잡러', 'N잡러'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어느 회사에 다니는 홍 과장입니다'라는 말보다는 이제 '저는 홍길동입니다'가 더욱 자연스러워지는 추세다. 직장이나 단체에 가려졌던 내 이름이 이제 제일 앞에 서게 된 것이다.

빅데이터 전문가인 저자는 이를 '호명 사회'라고 부른다. 개인들이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이 사회는 조직의 이름 뒤에 숨을 수도, 숨을 필요도 없는 사회다. 자신이 한 일을 책임지고, 온전히 자신이 한 일에 보상받는 보다 공정한 사회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저자는 이런 호명 사회에서 일단 좋음과 싫음을 뜻하는 개인의 호오(好惡)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각자의 전문성과 취향을 쌓으면 언제가 닥쳐올 '홀로서기'에 도움이 된다고 곁들인다.

"답은 내 안에 있습니다. 당신이 가장 꾸준히 해 온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만약 그 어떤 것도 꾸준히 해낸 일이 없다면 어떤 메시지를 통해 세상과 소통해 왔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포트폴리오를 돌아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자신만의 아카이브가 있다면 당신은 이미 성공한 사람입니다."

교보문고. 340쪽.

연합뉴스

[한국경제신문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무지의 역사 = 피터 버크 지음. 이정민 옮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종신 교수인 저자가 인류가 경험한 무지의 역사를 탐험한다.

종교와 과학, 전쟁과 정치, 비즈니스와 재난 전반에 걸쳐 다양한 형태의 무지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과거 흑사병부터 현재 기후 변화에 이르기까지, 무지를 다양한 역사적 맥락에서 다루며, 각 시대와 사회에서 무지가 어떻게 형성되고 유지되었으며 심지어는 특정 목적을 위해 활용되었는지도 설명한다.

한국경제신문. 412쪽.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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