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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윤 대통령-이시바, 첫 정상회담…셔틀외교 공감대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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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위협 고조에 '대북 공조' 강화 논의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 강조…중국 겨냥

[앵커]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두 정상은 긴밀한 한일 관계를 유지하고 이를 위해 셔틀외교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첫 정상회담은 상견례 성격이 강한 만큼 두 정상은 한일 협력의 중요성부터 강조했습니다.

[양국 관계의 희망찬 미래상을 제시하고 양국 국민들이 양국 관계 도약을 체감할 수 있도록 총리님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갔으면 합니다.]

특히 지난해 복원된 셔틀외교의 취지를 이어가는 데 공감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만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시바 시게루/일본 총리 :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신 셔틀외교도 활용하면서 대통령님과 긴밀히 공조해 나갔으면 합니다.]

두 정상은 비공개로 진행된 회담에서 북핵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대북 공조를 한층 더 강화하자는 데에도 의견을 모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한일중 정상회의에 올해 세 번째로 참석해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아세안은 최고 단계의 파트너십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관계를 격상했습니다.

[한국은 아세안 중시 외교를 이어가는 가운데 공동 번영의 파트너로서 전방위적이고 포괄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이어서 나온 공동성명에선 남중국해에서 항행과 상공 비행의 자유 그리고 국제법에 따른 분쟁의 평화적 해결도 강조됐습니다.

역내 주요 해상 교통로인 남중국해에서 활발한 군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 대통령은 내일(11일) 동아시아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끝으로 5박 6일 동안의 동남아시아 3국 순방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릅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 영상편집 강경아]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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