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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한림원, 한강 노벨문학상 호명하며 소개한 주요 일곱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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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소설가 한강. 남해군 제공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아시아 여성 작가로는 최초다. 중국의 여성 작가 찬쉐, 일본의 다와다 요코가 오래 후보로 언급되어 왔으나, 기록은 한강이 썼다. 스웨덴 한림원이 한강 작가를 수상자로 호명하며 언급한 주요 작품은 7종이다. 한림원의 평가와 함께 작품을 개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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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차가운 손 2002년 장편소설이다. 인체를 석고로 떠 작품을 만드는 조각가가 화자다. 한림원은 “예술에 대한 한강의 관심이 뚜렷한 흔적으로 남아 있다. 인체 해부학에 대한 집착과 페르소나와 경험 사이의 유희, 조각가의 작업에서 신체가 드러내는 것과 감추는 것 사이의 갈등이 발생한다”고 소개한다.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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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2007년 장편소설이다. 2016년 영어 번역 작품(데보라 스미스 옮김)이 영국 맨부커상 국제 부문, 2018년 스페인 산클레멘테 문학상을 받았다. 한국 작가로는 최초. 한림원은 “국제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작품이라며 “주인공이 섭식의 규범에 복종하기를 거부할 때 벌어지는 폭력적 결과를 묘사한다”고 소개한다.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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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랍어 시간 2011년 장편소설이다. 2017년 프랑스 메디치상 외국문학상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넘어선다. “일련의 충격적인 경험으로 발화의 힘을 잃은 한 젊은 여성이 시력을 잃어가는 고대 그리스어 선생님과 만나게 된다”며 “상실과 친밀감, 궁극의 언어 조건에 대한 수려한 명상”이라고 소개한다.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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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 2014년 장편소설이다. 5·18 광주와 희생자를 다룬다. 한림원은 “잔인한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통해 ‘증언 문학’이라는 장르에 접근한다”며 “신원 미상의 주검, 묻힐 수 없는 주검을 보며 ‘안티고네’의 기본 모티브를 떠올리게 된다”고 소개한다. 2018년 영어·독어 번역본이 각기 국제 더블린 문학상, 독일 리베라투르상 후보에 올랐다.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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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장편소설이다. 한림원은 (화자 자아의 언니였을 수도 있는) “태어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세상을 떠난 인물에게 헌정하는 서정시”라며 “작가의 시적 스타일이 다시 한번 두드러진다”고 평가한다. 작가는 ‘흰’에 “삶과 죽음이 소슬하게 함께 배어 있다”고 제목 배경을 썼다. 2018년 영역본이 부커상 국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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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하지 않는다 2021년 장편소설이다. 4·3 제주가 무대다. “응축된 듯 정확한 이미지로 현재에 대한 과거의 힘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집단적 망각 상태를 드러내고 트라우마를 공동 예술 프로젝트로 전환하려는 친구들의 끈질긴 시도를 추적”한다고 소개한다. 2023년 프랑스 메디치상 외국문학상, 2024년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을 받았다.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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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하는 인간 2013년 애초 한글과 영어 두 언어로 출간된 소설이다. 발목 화상을 방치해 치유 불가가 된 여성이 주인공. 한림원은 “치유 불가, 주인공과 죽은 여동생 사이 고통스러운 관계를 다룬다”며 “진정한 회복은 일어나지 않으며, 고통은 지나가는 고통으로 환원되지 않는 근본적 실존 경험으로 나타난다”고 소개한다. 아시아.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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