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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하루키도 못받은 '노벨 문학상'…한강 수상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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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도 못받은 '노벨 문학상'…한강 수상 의미는

[앵커]

매년 노벨 문학상 선정 시기마다 문학계에선 이번엔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가 수상의 영광을 안을지 화두가 됐습니다.

하지만 올해 스웨덴 한림원의 선택은 우리나라의 한강 작가였는데요.

노벨 문학상의 의미, 백길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알프레드 베르나르드 노벨의 유산을 기금으로 매년 6개 부분에 대한 수상이 이뤄지는 노벨상.

이중 노벨 문학상은 평화상 다음으로 주목도가 높은 상입니다.

한국에선 고은 시인이 수차례 후보로 거론됐지만 50대 여성 작가인 한강이 이토록 빠르게 노벨문학상을 거머쥐리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습니다.

이로써 한강은 어니스트 헤밍웨이, 윌리엄 포크너, 토니 모리슨,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등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은 아시아 작가 네 번째이며 여성으로는 최초의 쾌거입니다.

노벨 문학상은 명성만으로 얻어지는 영광은 아닙니다.

일본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매년 유력한 노벨 문학상 후보로 꼽히고도 번번히 고배를 마셨습니다.

노벨 문학상은 동시대와 호흡하며 삶을 읽어내는 작가에게 영광이 주어졌습니다.

한국적인 서사를 이야기하지만 인류에 보편적으로 가 닿는 인간의 고뇌와 아픔들을 녹여내는 한강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품에 안은 이유입니다.

지난해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로 메디치 외국어 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이제 겨울에서 봄으로 가고 싶다는 말을 남긴 소설가 한강.

생명에 대한 따뜻한 시선으로 봄바람을 가져올 새로운 작품에 벌써부터 시선이 집중됩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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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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