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인터뷰
대통령실에 각 세운 이준석 ‘손’ 들어줘
‘명씨와 거리두라‘ 조언한 윤한홍 관련해선
“尹, 내게 ‘명씨를 더 신뢰하고 좋아해’라고 말해” 주장
MBC 뉴스 화면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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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씨는 11일 CBS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대통령실 공식 입장문과 관련해 “그거는 차라리 이준석 대표한테 물어보는 게 나을 것 같은데. 이준석 대표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8일 명씨 관련 보도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입당 전인 2021년 7월에 자택에서 국민의힘 고위당직자가 명씨를 데려와 처음 만났고 얼마 후 다른 국민의힘 정치인이 명씨를 자택에 데려와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명씨가 대통령과 별도 친분이 있어 자택에 오게 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이 명씨를 윤 대통령 자택에 데리고 왔다고 밝힌 국민의힘 측 인사 중 한 명이 당시 국민의힘 대표인 이 의원으로 알려진 상태다.
이 의원은 대통령실 입장문 배포 후 페이스북에서 “명태균 사장이 어느 쪽 요청으로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그런 일을 했는지 잘 알면서 장난치지 맙시다”라며 “추후에 거짓이 다시 나오면 가진 모든 수단을 통해 거짓을 입증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렇게 대통령실과 이 의원의 주장이 갈린 가운데 명씨는 이 의원이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며 사실상 ‘손’을 들어준 것이다.
대통령실은 입장문에서 “경선 막바지쯤 명씨가 대통령의 지역 유세장에 찾아온 걸 본 국민의힘 정치인이 명씨와 거리를 두도록 조언했고, 이후 대통령은 명씨와 문자를 주고 받거나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기억한다”고 밝혔다. 여기서 조언한 인사는 윤한홍 의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명씨는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이 본인에게 ‘윤 의원보다 명씨를 더 신뢰하고 좋아한다’고 말했다며 윤 의원이 자신에게 전화로 사과도 했다고 주장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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