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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트럼프 장점 3개 말해달라" 질문에 해리스 '시큰둥'[2024美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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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스페인어 방송 유니비전과 타운홀

미 대선 앞두고 라티노 표심 확보에 전력

뉴시스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0일(현지시각)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네바다 대학교에서 유니비전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점 3가지를 꼽으라는 질문에 "그를 잘 모르기 때문에 할 말이 별로 없다"라고 답했다. 202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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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트럼프가 가족을 사랑하는 것 같기는 하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10일(현지시간) 경쟁자인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장점 3가지를 묻는 말에 이같이 말했다.

AP통신, CNN에 따르면 이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스페인어 방송 유니비전과 타운홀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장점 3가지를 말해달라는 청중의 질문에 하나도 언급하지 않았다.

해리스 후보는 "인생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우리 대부분은 차이보다는 공통점이 훨씬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자신과 트럼프 후보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등 일부가 취한 방식은 미국인들이 서로를 향해 손가락질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은) 타인을 비하하거나, 상대방이 공포에 떨고 두려움을 느끼도록 만드는 언어를 사용한다"며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그런 언어를 사용하는 것에 매우 비판적이다"고 밝혔다.

해리스 후보는 트럼프 후보의 장점을 꼽아달라는 거듭된 요청에 "솔직히 그를 잘 모르겠다. 나는 토론 무대에서 그를 한 번 밖에 만나지 않았다"며 "토론 이전에도 그를 만난 적이 없기 때문에 더 이상 할 얘기가 없다"고 답변을 끝냈다.

미국 대선을 채 한 달도 남겨 놓지 않은 시점에서 해리스 후보는 라티노 표심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는 내달 5일 실시되는 대선에서 라틴계 유권자 수가 362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전체 선거인단의 15%를 결정할 수 있는 수치에 해당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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