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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기준금리 0.25%p 인하...3년 2개월 만에 통화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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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3.5% → 3.25%로 0.25%p 인하

최장 동결 행진 '끝' 3년 2개월 만에 통화정책 전환

미 금리인하·물가·가계부채 증가폭 둔화가 배경

[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 2021년 금리 인상을 시작한 이후 3년 2개월 만에 기준 금리를 인하했습니다.

3.5%에서 0.25%p 내렸는데요.

높은 금리와 물가에 억눌린 내수 경기를 살리기 위해섭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승은 기자, 한은 금통위의 금리 인하 배경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3.5%인 기준금리를 3.25%로 0.25%p 내렸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이어진 13차례 동결행진을 마치고 3년 2개월 만에 통화 정책을 전환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 발표를 들어보시죠.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먼저 물가상승률이 낮아지면서 실질금리 측면의 통화긴축 정도가 강화되고 성장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금리인하를 통해 긴축 정도를 완화할 필요가 커졌습니다. 반면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가계부채 대책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가운데 정부가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조치들을 시행할 것임을 밝혔고 미 연준이 정책기조를 전환하면서 외환부문의 부담도 다소 완화되었습니다. 따라서 오늘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고 그 영향과 대내외 정책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았습니다.]

이처럼 금리 인하 배경에는 미국의 금리인하와 물가, 가계부채 증가 폭 둔화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6%로 3년 6개월 만에 최저였습니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5조7천억 원 늘어서 급증했던 지난 8월보다 39% 정도 줄었습니다.

어제 발표된 10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값 증가 폭도 0.1%로 나타나면서 4주째 상승률이 주춤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고금리와 고물가에 억눌린 내수 경기를 뒷받침할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지난 2분기 민간 소비와 투자가 함께 줄면서 실질 국내총생산은 1분기보다 0.2% 줄었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기자 간담회에서 당분간 기준 금리를 추가 인하할 여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처럼 0.5%p씩 내릴 상황은 아니라며 속도는 금융안정 상황을 보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영끌족'을 향해서는 갭 투자를 하고 싶으면 금융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 고려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규제가 중장기적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은이 실기하지 않았느냐는 분들이 있는데, 8월에 금리 인하를 안 했는데도 가계대출이 10조 원 가까이 늘어났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출 금리가 기준금리 인하 폭만큼만 떨어지더라도, 가계 대출 이자 부담은 한은 추산 연간 3조 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강도 높은 규제로 둔화한 가계부채 증가세가 살아날 우려가 있어 앞으로 파급 효과와 대책에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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