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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원전 협력사 근로자, 한수원 직원보다 피폭량 최대 27배 높아 [2024 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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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하청업체 소속 방사선 작업 근로자의 최근 5년간 평균 피폭량이 한수원 직원보다 최대 27배까지 높게 나타났다.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오세희 의원이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원전시설 출입 근로자 중 하청업체 소속 직원이 받는 방사선 피폭량은 한수원 소속 직원보다 최소 4배에서 최대 27배까지 높았다.

세계일보

한빛원전.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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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 원전의 경우 2020년 한수원 소속 방사선 작업 종사자의 1인 평균 피폭량은 0.03맨·밀리시버트(man-mSv)였지만, 협력사 직원의 피폭량은 이보다 27배 많은 0.81man-mSv로 나타났다.

올해 8월에는 협력사 직원의 방사선 피폭량이 한수원 직원보다 고리·새울 원전12배, 월성 원전 6배, 한빛 원전 14배, 한울 원전 7.25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수원 측은 “협력사 직원은 실제 정비 작업을 수행하며 상대적으로 방사선 피폭이높은 환경에 근무하고 있다”며 “방사선 작업 종사자의 피폭선량 법적 기준은 연간 50mSv, 5년간 100mSv로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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