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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노벨문학상 소식에 서점가 들썩‥문학계는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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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서점가가 북적이고 있습니다.

문단은 한국문학계의 쾌거라며 환호했고, 그의 작품 세계가 모두의 공감을 이끌었다는 평가도 이어졌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대형 서점은 하루종일 한강 작가의 책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백서현]
"사람들도 많이 올 거 같아서, 그런 것도 한번 볼 겸 안 읽었던 책들이 있어서 그런 것들 구매하려고…"

온라인 서점가에선 한 작가의 책이 실시간 판매 순위 1위부터 10위를 휩쓸었고, 재고까지 모두 팔리자 출판사들은 긴급 증쇄에 나섰습니다.

한 작가가 운영하는 걸로 알려진 서울 서촌의 한 서점에는 직접 축하하려는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이다영]
"노벨문학상 수상하셨다고 해서 연차 쓰고 왔습니다."

한국 문학계는 "한국 문화의 저력을 세계에 널리 떨친 찬란한 쾌거"이자, "변방의 언어가 세계 문학의 중심으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역사적 사건"이라 환호했습니다.

한강은 30년 동안 인간의 폭력성과 상처에 대해 질문을 던졌고, 5.18 광주항쟁과 4.3 사건 등 우리 현대사의 아픔을 정면으로 응시했습니다.

아버지이자 선배인 한승원 작가는 처음 수상 소식을 믿지 못했다며 기쁨과 당혹감을 함께 전했습니다.

이어 딸이 자신을 넘어 "스스로 섬세하고 아름답고 슬픈 문장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자신도 예상치 못한 수상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됐지만 폭력과 비극, 슬픔에 천착해 온 작품세계를 반영하듯, 한 작가는 아버지 한승원 작가에게 "세계 곳곳에서 전쟁으로 날마다 주검이 실려 나가는데 무슨 노벨상 잔치냐"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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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기자(j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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