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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유럽도 '한강 열풍'...외신들 "가부장 문화에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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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서점에 한강 특별 코너 생겨

프랑스 출판사 "책 없어 못 판다…독자 관심 상승"

한강의 '채식주의자', 이탈리아어 연극으로 제작

[앵커]
유럽에서 한국 최초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한강의 작품이 서점 곳곳에서 동나고 연극으로도 제작되는 등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가부장적 문화에 대한 저항으로 작품을 해석하며, 이번 수상은 한국 문학이 세계 문학의 중심부에 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런던 서점에 한강 특별 코너가 생기는 등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 열풍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에도 뜨겁게 불어닥쳤습니다.

프랑스 현지 출판사는 "책이 없어 못 판다"며 독자들의 관심이 치솟았다고 밝혔습니다.

만3천 부가 팔려 파리 서점에선 품절 상태인데 급히 8천 부를 추가 인쇄 주문한 상태입니다.

한강의 작품은 이탈리아어 연극으로도 제작됩니다.

이탈리아 극단은 오는 25일부터 내년 2월까지 로마와 볼로냐, 밀라노, 토리노는 물론, 프랑스 파리와 투르, 툴루즈, 몽펠리에 등에서 연극 '채식주의자'를 무대에 올립니다.

외신들도 한강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했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한강의 작품은 가부장적인 한국 문화에 대한 저항의 형태"라고 해석했습니다.

"여성들이 정치, 경제, 뉴스에서 차별받는 한국 현실에서 문학은 여성이 힘을 표현하는 창구"라고 분석했는데,

노벨위원회의 평가와도 어느 정도 맥락이 닿아있는 대목입니다.

[안나 카린 팜 / 노벨위원회 위원 : 한강이 마주하고 있는 힘의 잔인함에 대한 일종의 반격이 된 것인데, 매우 인상적입니다.]

AP 통신 역시 "한강의 수상은 한국의 자라나는 문화적 영향력을 일깨워주는 계기"였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K팝과 드라마 오징어 게임 등으로 상징되는 K컬처가 K문학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AFP 통신은 "오스카에 이어 TV 드라마와 K팝 스타들이 세계 시장을 점령했고, 이제는 노벨 문학상마저 가져갔다"고 언급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수상이 주변부에 머물렀던 한국 문학이 이제 세계 문학의 중심부로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이원희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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