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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20인 파티, 온라인 기반 신작 액션 '소드아트온라인 프랙처드 데이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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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모드 등 싱글 컨텐츠도 있어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PS5, 닌텐도 스위치, PC용 '소드 아트 온라인 프랙처드 데이드림'의 한국어판을 지난 4일 정식으로 출시했다.

소드 아트 온라인 프랙처드 데이드림은 원작 IP 소드 아트 온라인 기반의 게임 10주년 기념 작품 제2탄으로, 다양한 역할을 가진 소드 아트 온라인 시리즈 캐릭터들이 기억을 넘어 참전하는 스토리와 컨텐츠를 담고 있다. 시공간과 기억을 넘는다는 문구를 활용했는데, 실제 스토리와 플레이어블 캐릭터, 등장만 하는 캐릭터까지 원작에선 만나지 않았던 조합들을 보여주기도. 본 타이틀은 전 세계의 플레이어들과 함께 최대 20명이 팀을 맺어 앞길을 가로막는 적들을 무찌르는 온라인 협력 액션을 표방한다.

리뷰 플레이 기종은 PS5와 스팀을 기반으로 하나 주로 PS5 기준으로 설명함을 미리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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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의 경계를 넘은 캐릭터들

소드 아트 온라인 프랙처드 데이드림은 서두에서도 언급했듯 소드 아트 온라인 게임 10주년 기념작 2탄으로 출시된 신작이다. 게임에는 그간 소드 아트 온라인 원작과 게임에서 등장했던 캐릭터 다수가 플레이어블 캐릭터와 직접 조작할 수는 없는 게스트 캐릭터로, 또는 스토리 조연으로 등장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플레이어는 스토리 모드를 통해 이번 타이틀에서 소드 아트 온라인 시리즈 속 등장인물들이 기존에는 이루어지지 않았던 매치업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다.

신작의 스토리는 가상세계의 새로운 기능이자 과거를 리얼하게 재현하는 혁신적인 기술 '갤럭시아'가 갑자기 폭주할 조짐이 보이고, 모든 플레이어가 세계가 뒤섞이게 된다는 설정 하에 이야기를 전개한다. 때문에 이야기의 도입부에서부터 시작해 키리토는 옛 친구나 숙적들과 손을 잡기도 하며 실제로는 접점이 없던 캐릭터들도 스토리를 통해 만나 기존에 볼 수 없던 대화와 장면을 만들어가는 것을 감상할 수 있다. 게임 오리지널 캐릭터를 포함해 약 24명 내외의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등장한다.

스토리 모드는 메인 스토리가 진행되는 챕터 내 메인 퀘스트와 메인 퀘스트와 메인 퀘스트 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느낌의 서브 퀘스트 등을 제공한다. 처음에는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수가 적지만 스토리 모드를 플레이하면서 차차 새로운 캐릭터들을 해금할 수 있는 방식이다. 각 퀘스트 스테이지는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가 지정되어 있는 편이며 선택한 캐릭터들을 교체하면서 싸우는 것도 가능하다. 게임에는 스토리 모드 외에도 추가 스토리, 프리 퀘스트, Co-op 모드, 보스 레이드 등의 컨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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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티 기반의 전투, 최대 20명

모드에 따라 다르지만 소드 아트 온라인 프랙처드 데이드림에서는 기본적으로 파티 기반의 전투가 벌어진다고 보면 된다. 스토리 모드에서도 지정된 캐릭터들을 이용한 파티를 꾸려 게임을 플레이 하게 되고, 가장 처음 플레이 하는 키리토 단독 튜토리얼 같은 일부 케이스를 제외하면 자신이 조작하거나, 다른 사람이 조작하는 것을 포함해 파티 규모의 난전이 벌어진다. 그렇다고 해도 타사 무쌍 시리즈처럼 캐릭터와 적들이 우르르 얽히는 것은 아니며 적정 규모의 집단이 단체로 전투를 벌이는 정도다.

스토리 모드에서는 각 퀘스트들을 진행하면서 단순히 목표만 달성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퀘스트 맵 주변을 돌아다니며 보물상자를 열거나 특정 위치에서 등장하는 네임드 몬스터를 토벌하는 등의 컨텐츠가 존재한다. 각 퀘스트에서 나오는 아이템들이 대략 어떤 것인지 입장 전에 확인할 수 있으므로 꾸준히 플레이 한다면 코스튬과 스킨 때문에라도 샅샅이 뒤지게 되는 경향이 있다. 반면 프리 퀘스트 모드는 한 명의 캐릭터를 골라 큰 필드를 돌아다니며 몬스터와 네임드 몬스터, 보물상자를 열고 다니는 컨텐츠다. 각 구역마다 적의 랭크가 지정되어 있어 대략 가늠은 가능하지만 사실 랭크가 높지 않은 상태에서도 90랭크대 적들을 상대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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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모드, 체인 공격에 이어 체인 피니시를 발동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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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모드에선 저 초록색과 붉은색 쿼츠를 모아 체력과 공격력 보너스를 받는다.

가장 눈에 띄는 컨텐츠 중 하나는 Co-op 모드라 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이 모드를 통해 본격적으로 20명 규모의 멀티 플레이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 우선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면서 매칭을 하기가 쉬운 편이고, 만약 부족하다고 하더라도 AI가 조작하는 캐릭터로 20명을 채워 반드시 20명으로 출발한다. 4인 파티 5개로 팀을 나눠 각자 길을 뚫으며 진행하는 방식이고, 마지막 보스룸에서 모든 파티가 만나 함께 보스를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보스가 패턴을 구사하긴 하지만 Co-op 모드의 보스는 대개 그렇게까지 위협적인 편은 아닌지라 물량으로 딜을 몰아넣어 보상을 수금하는 구도로 느껴지기도 한다. 보스 레이드 모드에서는 좀 까다로운 적이 있지만 말이다.

각 플레이어블 캐릭터마다 액티브형 스킬 3종과 횟수가 제한된 회복, 그리고 일종의 궁극기와 함께 개별 캐릭터마다 개성을 살린 메커니즘의 스킬이 존재해 다른 캐릭터를 플레이 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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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퀘스트

■ 시리즈 중엔 제일 나은데?

소드 아트 온라인 프랙처드 데이드림은 온라인 기반의 액션 게임을 추구하고 있는 만큼, 엔드 컨텐츠는 플레이어 레벨과 캐릭터 레벨을 올리고 아이템을 파밍해나가는, 일종의 폐지 줍기 게임이라 불리는 장르와 비슷한 구석이 있다. 전체적으로 스테이지를 골라 진입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모드와 컨텐츠 구성이고 같은 장비의 옵션과 등급 등을 고려해 계속 파밍해나가는 방식이므로 이런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래도 취향에 맞는다면 100시간 내외로 즐길 수도 있는 방향성의 게임이다.

전투에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플레이어블 캐릭터도 많은 편이고, 캐릭터마다 개성을 살린 스킬셋과 아예 고유기를 쥐어줘 이를 활용하고 어떻게 써야 효과적인지 고민하는 재미는 분명 있다. 예를 들어 극초반부터 플레이 가능한 어드미니스트레이터도 공격을 통해 쌓인 사원을 자잘하게 여러 번 레이저로 발사하거나 모아서 한 방에 큰 피해를 주는 레이저를 발사하는 식의 고유한 기술을 지니고 있다면 양 손에 유탄발사기를 쥐고 유탄을 쏴대는 후카지로는 같은 버튼을 눌러 유탄의 탄종을 바꿀 수 있다. 때문에 후카지로는 속성 기술 대응이 좋은 편이라는 것을 첫 등장 퀘스트 보스를 상대하면서 확인 가능하다.

하지만 근접 캐릭터의 호밍 성능이나 사거리가 너무 짧고, 공격 모션이 묘하게 긴 편이라서 거리 재기가 불편하기도 하며 때리면 적이 밀려나 헛손질을 하는 경우도 많다. 처음부터 록온을 활용해 공중의 적이나 적에 대한 공격을 약간 유도해주는 성능도 있다고 소개해주지만 이것만으로는 좀 불편했다. 특히 공중의 적을 상대할 때 근거리 캐릭터라면 꽤나 귀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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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접과 원거리를 막론하고 스킬 시전 도중에도 맞으면 체력을 잃으니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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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p 모드에선 각종 지표 상위 랭크도 확인 가능

과거작의 이야기나 스토리를 보충하는 컨텐츠는 로비에서 우측 하단의 책 모양 아이콘을 누르면 진입하게 되는 아카이브에 정리되어 있다. 여기서 시리즈 전작인 인피니티 모멘트, 할로우 프래그먼트, 로스트 송, 할로우 리얼라이제이션, 페이탈 불릿, 앨리시제이션 리코리스의 스토리와 곁잠 이벤트 추억을 보석을 사용해 볼 수 있다. 거기에 스토리 모드를 진행하면서 볼 수 없던 스토리 컨텐츠도 여기서 볼 수 있고, 놓친 홈 토크도 모아서 볼 수 있다.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은 제법 눈에 띄지만 창작물 특유의 원래는 성사되지 않을 만남이라는 소재나, 사용하는 무기, 그러니까 검이나 도끼 같은 무기와 총기에 따라 달라지는 조작감, 캐릭터별 개성을 살린 스타일의 스킬세트와 고유 스킬 시스템 등은 호평할 수 있는 요소다. 소드 아트 온라인 게임 시리즈 중에서는 가장 할만하다고 느낄만한 신작이라 생각한다. 여담으로, PC 버전에서 키보드/마우스 조작을 선택하는 경우 기본 조작에서 불편한 부분도 있겠지만 콘솔에 비해 스킬 사용이 상당히 편해진다는 이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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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 카츄사는 데스 건한테도 씌워줄 수 있다. 안구 보호를 위해 해보진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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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도 매칭 중이 아니라면 짧은 대화를 볼 수 있다.

조건희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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