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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글로벌사우스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기업 [P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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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놀라울 정도로 싼 가격에 적당한 품질, 중국산 제품들의 특징입니다. 아주 정밀한 기술을 요하는 분야에서는 아직 선진국들 제품보다 뒤쳐지고 있지만 하루가 다르게 따라잡고 있습니다. 중국 기업들은 서방의 견제와 중국내 공장 임금의 상승으로 해외생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8월 1일자 이코노미스트 기사는 중국기업들의 해외진출, 특히 글로벌사우스 진출에 대해 간략히 정리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가전 대기업 화웨이의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는 마오쩌둥의 정치군사전략을 따라 지금까지 회사를 키워왔습니다. 중국내에서도 앞서 있는 대기업들과의 정면승부를 피하고 우선 농촌 변두리 시장을 장악한 후 최종적으로 대도시로 진출했습니다. 해외전략도 마오쩌둥 방식을 따른다고 합니다. 즉 글로벌사우스를 먼저 장악해 글로벌노스를 포위하는 것입니다. 이 전략은 비단 화웨이만의 전략은 아닌 듯합니다. 이코노미스트의 이 기사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글로벌사우스에서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있고, 현지 생산도 늘려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 기사의 부제가 말하듯 서방기업들은 주의가 요망됩니다. 아직 브랜드파워가 확고하지 못한 한국 기업들은 더욱 주의가 요망됩니다. 기사 전문은 PADO 웹사이트(pado.kr)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케냐 나이로비의 휴대전화 판매점. 중국의 휴대전화 브랜드 Oppo, 화웨이 등의 로고가 배경에 보인다. /사진=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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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 동안 전 세계 대기업들은 중국을 비즈니스를 해야 할 필수 장소로 여겨 왔다.

중국 기업들도 마찬가지였다. 중국 내수 시장은 방대하고 어지러울 정도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었기 때문에 해외에서 고객을 찾아야 할 이유가 거의 없었다.

한편 중국의 거대한 제조업 부문은 값싼 노동력의 뒷받침을 받아 다른 곳에서 제품을 생산할 필요가 없었다. 중국의 해외 투자에 대한 많은 선진국들의 호들갑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들의 글로벌 행보는 아직 상대적으로 약하다.

2023년 중국 상장 기업의 해외 매출은 1조 5000억 달러에 불과한 반면, 미국 상장 기업은 5조 8000억 달러, 유럽 상장 기업은 6조 4000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지난해 중국의 해외직접투자(FDI) 비중은 국내총생산(GDP)의 17%에 불과한 반면, 미국은 34%, 독일은 49%에 달했다. 게다가 이러한 투자 중 상당수는 원자재나 해외 지적 재산권 확보에 집중되어 있다.

세계 최대 수출국이라는 중국의 위상도 약간 오해의 소지가 있는데, 중국이 해외로 수출하는 상품 상당 부분은, 비록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중국내 외국계 기업들이 생산한 것이다.

생산이 상대적으로 국내에 집중되어 있던 이러한 상황은 이제 빠르게 변하고 있다.

2016년 이후 중국 기업들의 해외 매출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데이터 제공업체인 에프디아이마켓츠(fDi Markets)에 따르면, 중국 기업의 '그린필드' FDI는 전년도 500억 달러에서 지난해 1620억 달러로 급증했다. 그 중 거의 4분의3이 제조업에서 발생했다.

(계속)


PADO 웹사이트(https://www.pado.kr)에서 해당 기사의 전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국제시사·문예 매거진 PADO는 통찰과 깊이가 담긴 롱리드(long read) 스토리와 문예 작품으로 우리 사회의 창조적 기풍을 자극하고, 급변하는 세상의 조망을 돕는 작은 선물이 되고자 합니다.



김동규 PADO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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