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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젓가락 팔' 로봇에 안착…스페이스X 우주선, 시험비행·로켓 회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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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 탐사를 위해 개발한 우주선 '스타십'이 다섯번째 시험비행에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젓가락'처럼 생긴 대형 로봇팔을 이용해 우주에서 지구로 돌아오는 로켓을 붙잡아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는데요. 세계 최초입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 2, 1."

현지시간 13일 아침 7시 25분, 미 텍사스 남부 보카치카 해변 우주발사시설에서 스페이스 X의 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발사되고, 3분 만에 1단 로켓 '슈퍼헤비'가 분리됩니다.

발사 7분쯤 우주에서 돌아온 로켓이 불꽃을 내뿜으며 속도를 줄여 지상으로 접근합니다.

발사대에 설치된 '젓가락팔' 모양 로봇이 안정적으로 로켓을 붙잡아 착륙시킵니다.

"정말 미친 것 같습니다. 우리는 사상 첫 시도에서 슈퍼해비 추진체를 발사탑으로 성공적으로 잡았습니다."

이를 지켜본 스페이스X 직원과 시민들은 환호합니다.

발사체를 우주로 보내고 지구로 귀환하는 로켓을 공중에서 붙잡는 획기적인 기술인데, 첫 시도에 성공했습니다.

로켓을 파손 없이 회수하는데 성공하면서 로켓 재활용은 물론, 하루에도 몇 차례 재발사가 가능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머스크는 발사 성공 뒤 "여러 행성에서 살 수 있게 하기 위한 큰 발걸음이 오늘 이뤄졌다"고 자평했습니다.

이번 발사는 스타십의 5번째 시험비행이었는데, 발사된 무인우주선도 지구 궤도에서 약 75분간 예정된 항로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이정민 기자(seli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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