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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인천 미추홀구~서울 구로구’ 제4경인고속화도로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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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KDI에 적격성 조사 의뢰

경향신문

제4경인고속도로 위치도. 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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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원도심인 미추홀구에서 서울 구로구를 잇는 제4경인고속화도로가 재추진된다.

인천시는 제4경인고속화도로 건설사업을 지난 11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에 적격성 조사를 의뢰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7월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접수한 제4경인고속화도로는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에서 서울 구로구 오류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18.7km, 왕복 4차로 자동차전용도로이다. 지하 70∼80m를 통과하는 대심도 지하도로로, 총사업비는 1조 8000억원, 2034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4경인고속화도로가 개통되면 인천 미추홀구에서 서울 여의도·강남까지 통행 시간이 30~4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인천에서 여의도·강남으로 가려면 52~1시간 22분 정도 걸린다.

특히 제1경인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의 교통량 분산을 통해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미추홀구 인근 중구와 남동구 등 원도심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제4경인고속화도로는 2020년 현대엔지니어링이 제안서를 접수해 적격성 조사가 진행됐으나, 비용 대 편익(B/C)이 0.94로 경제성이 없어 중단된 바 있다. 통상적으로 B/C가 1을 넘으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사업을 추진한다.

이후 인천시는 제4경인고속화도로를 제2차 도로건설·관리계획에 광역도로망으로 반영하고 2040년 인천도시기본계획,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에도 반영하는 등 역점사업으로 선정했다. 사업 의향을 밝힌 롯데건설도 노선 재검토 등을 통해 자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B/C 가 1.2로 나오는 등 경제성을 확보했다.

인천시는 2025년 말 적격성 조사가 끝나면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민간투자사업을 확정하고, 제3자 제안공고와 실시협약 등의 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다.

김인수 인천시 교통국장은 “제4경인고속화도로는 인천 원도심 지역 약 70만명의 시민들에게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존 경인고속도로의 교통량 분산 효과와 함께 인천 원도심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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