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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이스라엘, 유엔군에 또 공세‥미군, 사드 추가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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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헤즈볼라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주둔 중인 유엔 평화유지군을 향해서도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 가능성도 커지는 가운데, 미국은 이스라엘에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를 추가 배치했습니다.

베를린에서 김민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군 공습에 레바논 남부 도시는 무너진 건물 잔해와 파편으로 뒤덮였습니다.

신발은 주인을 잃었고, 철골은 힘없이 휘어졌습니다.

[압둘 나세르 자베르/레바논 주민]
"적들은 노인, 아이 가리지 않고 공격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전히 이곳에서 굳건히 버틸 것입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에 주둔 중인 UN 평화유지군을 향해서도 공세를 가했습니다.

이미 5명의 UN 평화 유지군이 다쳤는데, 총격이나 포격으로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엔평화유지군은 이스라엘 탱크가 접경 지역 부대 정문을 부수고 강제 진입했다고도 밝혔습니다.

국제사회는 일제히 이스라엘을 비난했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레바논에 파병한 세계 40개국은 공동성명에서 "평화유지군에 대한 공격을 강하게 규탄하며 적절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오히려 유엔 탓을 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유엔 사무총장에게 직접 호소하고 싶습니다. 헤즈볼라의 거점과 전투 지역에서 유엔군이 철수해야 할 때입니다."

가자지구와 마찬가지로, 유엔군이 헤즈볼라 인질 역할을 하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확전 우려도 커지는 가운데, 이란은 "평화를 원하지만, 전쟁에 완전히 대비"하고 있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이란 공격을 대비해 이스라엘에 미사일 방어시스템인 사드 포대와 관련 병력을 추가로 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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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기자(mc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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