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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독사 어금니 모사했더니…'아프지 않은 주사'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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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과학관, 12월 15일까지 자연모사 특별전 '호모 미메티쿠스' 개최

국립중앙과학관이 소규모 자연모사 특별전 '모방하는 인간, 호모 미메티쿠스(Homo mimeticus)'를 이달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개최한다.

전시의 주제인 '자연모사'는 자연생태계의 구조, 원리 및 기능을 모방·응용해 공학적 해결책을 찾는 것을 말한다. 전시에는 자연으로부터 얻은 영감이 실제 삶 속에 활용된 사례와 최신 연구 현황을 접할 수 있다.

산천어의 유선형 구조를 모사해 고속주행 효율을 높인 'KTX 산천'의 축소판, 혹등고래 지느러미 돌기와 가리비의 홈 구조를 모사해 만든 에어컨 실외핀 팬 등 국내 자연모사기술이 전시된다.

최신 연구로는 독사 어금니를 모사한 '아프지 않은 주사' 마이크로 니들, 장수풍뎅이의 날개 원리를 모사해 충돌해도 추락하지 않는 비행 로봇 KU, 비틀, 연잎을 모사해 만든 물에 젖지 않는 종이 추발수 표면 제작 기술 등 대표적 국내 연구 사례를 소개한다.

이 밖에도 3D현미경을 활용한 동·식물 표본 미세구조 관찰 등 참가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특별전과 연계한 전문가 특강으로 자연모사 디자인 '씽킹 교육' 전문가, 소프트로봇 연구자가 참석해 관람객과 자연모사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권석민 국립중앙과학관장은 "이번 '모방하는 인간, 호모 미메티쿠스' 특별전을 통해 자연모사기술을 쉽게 이해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상상해보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머니투데이

국립중앙과학관 '모방하는 인간, 호모 미메티쿠스' 특별전 포스터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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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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