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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尹, 주중 대사에 김대기 전 비서실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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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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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신임 주(駐)중국 대사에 김대기(사진·68)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내정했다.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윤 정부 초대 비서실장을 역임하는 등 폭넓은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격변하는 동북아 질서에 맞는 외교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정 실장은 “김 내정자는 오랜 기간 경제부처에서 근무하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무역 갈등 해소 등 중국과 경제 협력 사업을 추진한 정책 경험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또 “경제 문제를 중심으로 한·중 관계에 깊은 관심과 중국 사회·역사·문화에 천착했고 수준급 중국어 구사력도 갖췄다”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김 내정자에 대해 “양국 간 전략적협력동반자관계를 지속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격변하는 동북아 질서에서 한국의 위상에 걸맞은 외교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김 대사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주재국 승인)을 중국에 신청했으며 승인이 나면 곧장 주중대사로 임명할 예정이다.

김 대사 내정자는 1956년 경남 진주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22회로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과 기획예산처 재정운용실장을, 이명박 정부에서 통계청장, 청와대 경제수석, 정책실장을 역임한 경제통이다.

강도원 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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